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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쫄지 말고 당당하게 하라”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코리아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문 의장, 김종구 한겨레신문 편집인. [임현동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코리아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문 의장, 김종구 한겨레신문 편집인. [임현동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이것(지지율)으로 쫄 거 없다고 문 대통령을 만나면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코리아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주최 토론회에서다. 문 의장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면 지지율 때문에 당선될 수도 있지만 지지율 때문에 도로 내려와야 할 일 생긴다”라고도 했다.
 
문 의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집권 3년 차에 거꾸로 인기가 오르는 건 희귀 사례다. 떨어지는 게 정상”이라며 “지지율에 연연하면서 할 일 못 하면 안 된다. 할 일 못 하면 무능함이 플러스알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쫄지 말고 당당하게 하라. 무능하다는 소리 듣지 않도록 해라. 할 일 차곡차곡해라”고 조언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1월 1주차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설문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46.4%, 부정평가가 48.2%였다.
 
문 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3년 차 인사와 관련해선 율곡 이이의 용인술을 인용했다. 그는 “정권 3년 차는 수성(守城)의 때인데 레일을 깔았으니 달려야 한다”며 “전문가, 테크노크라트(기술 관료)를 써라”고 말했다. 율곡은 ‘식시무(識時務)’라는 글에서 왕조의 단계를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창업’(創業), 성과를 지키는 ‘수성’, 쌓인 폐단을 혁신하는 ‘경장’(更張)의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용인술이 달라야 한다고 썼다. 문 의장은 “시간이 지나 정권 막바지로 가면 느슨해진다. 그럼 ‘경장’의 용인술을 써야 한다. 그때는 전문가와 창업 공신을 섞어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최근 국회에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선거제도 개혁 관련 질문도 많이 나왔다. 문 의장은 의원 정수를 늘리는 데 대해 “의원 정수가 늘어나야만 선거제도 개혁이 된다는 주장에 완벽히 동의하지는 않는다. 현재는 지역구 의원 253명, 비례대표 의원 47명인데, 이 비율을 2 대 1로 만들어 지역구 200명대 비례대표 100명으로 만들어 비례성 문제는 보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국회 합의에 따라 의원 정수를 늘린다면 10%(30명) 정도가 적절할 것으로 봤다. 그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단이 권고한 20%(60명)를 늘리는 안은 국민의 동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개특위가 이달 안에 (논의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안에 (선거제도 개혁) 마무리 안 되면 앞으로 (국회는) 정치개혁 말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에 대해선 “국회 연설을 원한다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도 북한에서 15만명의 군중 앞에서 연설했는데 국회는 그 이상의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윤성민·이우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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