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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만→톡톡 때려→큰 딸이” 4살 학대치사 혐의 친모 달라진 진술

지난 1일 경기도 의정부 한 빌라에서 4살 여자아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친모 A(34)씨가 가해자로 큰딸 B(9)양을 지목했다. 
 
8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동 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A씨는 “큰딸이 동생을 세게 때렸다”고 주장했다. B양은 이를 부인하며 “엄마가 동생의 머리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3시 오줌 싼 아이를 벌준다며 4시간여 동안 화장실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9 구급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이 이마가 많이 부어있는 것 등을 보고 조사 과정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숨진 아이의 이마와 머리 뒷부분에서 혈종이 여러 개 발견됐다. 국과수는 이 혈종이 직접적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부검 결과가 나온 뒤 A씨는 “아이를 화장실에 벌 세우고 잠들기 전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툭툭 치긴 했지만 심하게 때리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경찰은 직접적 사망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는 데 주력해왔다. 사건 당시 집에는 A씨와 3남매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모녀인 A씨와 B양의 말이 엇갈리지만 일관된 B양의 진술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B양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증상이 있지만 의사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A씨는 그동안 숨진 아이와 유치원생인 아들, B양과 함께 생활했다. 막내의 아버지는 지난해 11월 아이들 머리를 때려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A씨 역시 2017년 5월 아동 방임 판정을 받아 1년 동안 3남매와 떨어져 살았다. 이번 사건은 가족이 법원의 판결을 받아 재결합한 지 7개월여 만에 발생했다. 
 
경찰은 9일 오전 9시 A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의정부=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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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