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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불가능한 상황”…메가스터디, 신재민 계약해지 검토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내가 기획재정부를 나온 이유 2』라는 제목의 두번째 폭로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캡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내가 기획재정부를 나온 이유 2』라는 제목의 두번째 폭로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 캡쳐]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의 강의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8일 뉴스1을 통해 “신 전 사무관과의 계약 유지가 적법한지 법리적으로 살펴보는 중”이라며 “그가 더는 메가스터디에서 강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아니냐. 이 때문에 계약 해지를 위한 법률적인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과 지난 7월 강의 계약을 했으나 이후 4개월 가까이 그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연락 두절 상태였던 그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공개해 우리도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을 제기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에서 교육기업 메가스터디와 공무원 관련 강의 계약을 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관련 폭로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사기도 했다. 그는 사무관을 그만둔 후 이 업체와 강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상에서 이 업체를 광고해 ‘진정성’ 논란이 인 것과 관련 “(계약한 지) 4개월 동안 연락 두절된 것이 미안해 사람 된 도리로 뭔가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며 “이것 때문에 제 진정성이 의심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처음 공개한 영상에서는 “기재부를 그만두고 공무원학원이랑 강의 계약을 했다. 강의하면 기재부를 왜 나왔는지 이야기를 강의 과정에서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학원에 소속돼 말을 하게 되면 학원에서도 부담스러워할 것 같았다”며 “그렇다고 이런 이야기를 안 하고 강의를 할 순 없었다. 기재부를 나온 이유는 기재부에서 겪은 일들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싶기도 했고, 전담 과목이 행정학이다 보니 행정사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만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더는 강의를 안 하면 먹고살 돈이 없어서 굶어 죽을 것 같아서 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과 어떻게 연결돼 강의 계약을 맺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신 전 사무관 일이 안타깝지만 (논란이 커져) 회사 차원에서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 4일 오전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낸 뒤 잠적했다가 모텔에서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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