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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외 수출 전략 이렇게 해라..."옴니채널·4차산업에 기회 있다"

2019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연계 해외지역본부장 지상좌담회가 8일 오전 서울 양재동 코트라본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장진영 기자

2019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연계 해외지역본부장 지상좌담회가 8일 오전 서울 양재동 코트라본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장진영 기자

 
올해 세계 경기 전망은 지난해보다 어둡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수출기업은 올해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8일 오전 10개 지역 본부장을 본사로 초청해 수출기업을 위한 전략 좌담회를 열었다. 각 지역본부장은 새로운 소비층의 부상에 따른 소비재 시장과 4차산업 혁명을 뒷받침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기회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코트라는 올해 1분기 수출 증가세가 지난해 4분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고 코드라는 조언한다. 손수득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은 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 시장 통합이 활발하게 이어져 옴니채널 플랫폼 대응이 주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윤태 유럽지역본부장, 조은호 일본지역본부장, 손수득 북미지역본부장, 김선화 통상협력실장, 양국보 중남미지역본부장 박한진 중국지역본부장(왼쪽부터). 장진영 기자

김윤태 유럽지역본부장, 조은호 일본지역본부장, 손수득 북미지역본부장, 김선화 통상협력실장, 양국보 중남미지역본부장 박한진 중국지역본부장(왼쪽부터). 장진영 기자

  
박한진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은 소비에 집중해야 하는데 수출에만 얽매여 지금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만성 성인병과도 같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가장 빠르게 태동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관련 부품, 완제품 등이 올해 중국시장 진출의 효자 품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본부장은 "내년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는 6.2~6.4% 정도로 예상돼 성장세가 꺾였다는 시각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며 "과거에는 살만 찌우는 경제성장을 이뤘다면 올해부턴 스마트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유럽 지역은 난민 문제·브렉시트 등 지정학적인 문제가 올해 수출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대로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업과 기업의 연결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김윤태 유럽지역본부장은 "올해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1.8%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신사업 확산에 따른 새로운 기업간 합종연횡에 한국 기업이 보조를 맞출 수 있다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올해 한국의 자재기업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은호 일본지역본부장은 "한류의 원조 국가인만큼 한일관계가 나쁜 상황에서도 젊은 소비층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한국산 식품과 소비재 수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작년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3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광객이 느는 추세여서 면세점 납품 등 일본 현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산품 수출 기업에 기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는 최근 원자재 가격 회복과 경제성장으로 기회가 엿보이는 시장이다. 브라질에 지난 1일 새로 취임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친기업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돼 개방적인 기조 아래 한국의 수출기업도 과실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보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올해 멕시코·브라질·칠레·페루·콜롬비아 등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이관석 중동지역본부장, 이승희 아프리카지역본부장, 김상묵 서비스산업실장, 김기준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 김종경 CIS지역본부장, 박한수 서남아지역본부장(왼쪽부터). 장진영 기자

이관석 중동지역본부장, 이승희 아프리카지역본부장, 김상묵 서비스산업실장, 김기준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 김종경 CIS지역본부장, 박한수 서남아지역본부장(왼쪽부터). 장진영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오른 가운데 동남아지역에서는 '스포츠 한류'가 한창이다. 동남아지역은 중국의 대체 수출지역이 아니라 아세안 지역의 수출 전진기지라는 게 김기준 동남아대양주 지역본부장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동남아의 '그랩'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기술(IT)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어 한국의 기술을 융합한 신산업 분야에서 장래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지역도 4차 산업혁명의 깃발 아래 신산업 발굴이 확대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이관석 중동지역본부장은 "올해 두바이유 가격은 적어도 6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에너지설비 증설이 예상돼 한국의 인프라 자재 수출 기업에도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입장에선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개방정책 이후 인도를 중심으로 한 서남아지역 수출이 호황이다. 특히, 인도는 13억명이 모인 인구 대국인데도 불구하고 매년 7~8%에 이르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한수 서남아지역본부장은 "다국적 기업이 인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고 투자도 많이 이뤄지고 있어 우리 기업도 인도에 대한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는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따른 수입선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김종경 CIS지역본부장은 "미국·유럽 제재에 맞대응하는 품목에 대한 설비산업도 한국의 자재 수출 기업이 틈새로 공략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지역 최대 이슈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에 따른 시장 변화다. 참여 의사를 밝힌 나라 중 지금까지 14개 국가가 국회 비준을 마쳤다. 거대한 경제공동체로 재탄생하면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게 이승희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의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세계 최빈국 우간다에서도 휴대폰 사용 인구가 3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서구와 비교해 빠른 속도로 모바일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사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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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