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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폭염…냉탕-온탕을 오갔던 2018년의 극단적인 날씨

지난해 8월 1일 최악의 폭염에 휩싸인 서울 광화문 광장. 오른쪽 열화상 카메라 사진에서는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되는데, 콘크리트가 뜨겁게 달아올랐음을 보여준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 1일 최악의 폭염에 휩싸인 서울 광화문 광장. 오른쪽 열화상 카메라 사진에서는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되는데, 콘크리트가 뜨겁게 달아올랐음을 보여준다. [연합뉴스]

1월의 매서운 한파, 짧은 장마, 끝없이 이어진 폭염….
2018년은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극단적인 날씨가 이어진 한 해였다.
 
기상청은 8일 낸 '2018년 기상 특성' 자료를 통해 2018년은 계절별 기온 변동이 심하게 나타나는 등 특이기상이 빈발했다고 밝혔다.
[자료 기상청]

[자료 기상청]

전국에 한파특보가 이어진 지난해 1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한강이 얼어붙어 있다. [뉴시스]

전국에 한파특보가 이어진 지난해 1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한강이 얼어붙어 있다. [뉴시스]

1월 23일부터 2월 13일 사이 전국의 최고기온은 영상 0.6도에 머물러 평년 같은 기간보다 4.5도나 낮았다.

이는 1973년 체계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해 가장 낮은 기온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등에서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3월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 기류가 자주 들어오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았다.
3월의 전국 평균·최고·최저 기온은 73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고, 강수량은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4월 초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과수가 냉해를 입기도 했다.
 
지난여름 장마는 14~21일로 평년 32일의 절반에 그쳤는데, 7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짧았다.
지난해 8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 1]

지난해 8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온도계가 40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 1]

2018년 여름 폭염 발생 당시 기상 모식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태풍 종다리는 동에서 서로 이동하는 특이한 이동경로를 보였다. [자료 기상청]

2018년 여름 폭염 발생 당시 기상 모식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태풍 종다리는 동에서 서로 이동하는 특이한 이동경로를 보였다. [자료 기상청]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기승을 부렸고, 무더위가 장기간 계속됐다.
폭염일수는 31.4일, 열대야 일수는 17.7일로 평년의 3배를 웃돌았다.
폭염일 수의 평년값은 9.8일, 열대야 일수는 평년 기준으로 5.1일이다.
 
특히, 8월 1일에는 강원도 홍천의 낮 최고기온이 41도로 측정돼 국내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도 같은 날 39.6도가 관측돼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10월에는 태풍 콩레이가 상륙하면서 많은 비를 뿌려 10월 강수량으로는 73년 이후 가장 많았다.
경북경찰청 경찰병력이 지난해 10월 7일 태풍 콩레이가 쏟아부은 물폭탄에 침수 피해를 당한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전통시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경북경찰청 경찰병력이 지난해 10월 7일 태풍 콩레이가 쏟아부은 물폭탄에 침수 피해를 당한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전통시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13도, 최고기온 평균은 18.6도, 최저기온 평균은 8.2도로 각각 평년보다 0.5도 높았다.

지난해 강수량은 1386.9㎜로 평년 1307.7㎜보다 79.2㎜ 많았다.
[자료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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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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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