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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행정관이 육참총장 불러낸곳···카페에 사진 보여주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청와대 전 행정관 정씨를 만났다는 카페 내부의 점심시간 풍경. 군복 입은 손님도 보인다. 김정연 기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청와대 전 행정관 정씨를 만났다는 카페 내부의 점심시간 풍경. 군복 입은 손님도 보인다. 김정연 기자

 
8일 오전 찾은 용산구 한강로동의 한 카페는 한산했다. 카페 매니저 A씨는 “점심 피크시간 전에는 좀 조용하다”고 했다. 11시 50분이 되자 어김없이 손님이 무리가 우르르 들어오기 시작했다. 12시가 지나자 카페는 꽉 찼다. 군복 입은 사람도 여러 명 눈에 띄었다.
 
이곳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2017년 9월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모 행정관을 만났다고 알려진 곳이다. 국방부에서는 걸어서 13분 정도 걸린다. 카페 매니저는 “인근 KT와 아모레 등에서 점심 고객이 많이 온다”며 “국방부 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전했다. 
 
국방부에서 13분 떨어진 곳… "참모총장 가끔 왔다"
김용우 참모총장이 청와대 전 행정관 정씨를 만났다고 알려진 카페. 김정연기자

김용우 참모총장이 청와대 전 행정관 정씨를 만났다고 알려진 카페. 김정연기자

 
A씨는 “국방부 인근 카페보다 이쪽으로 더 많이 내려오시는 것 같다. 인근 카페는 보는 눈도 많고 불편하다고 하더라”며 “군복을 입고 오기도 하고, 사복을 입고 오기도 하는데 카페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인사하면 ‘높은 계급이구나’ 정도 짐작만 한다”고 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의 사진을 보여주자 “두어번 본 것 같긴 한데 자주 본 얼굴은 아니다”며 “이분이 육군참모총장이시냐”라고 놀라 되물었다. 그러나 ‘청와대 행정관 회동’에 대해서는 “너무 오래전 얘기고, 그런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기자가 앉아있는 동안 군복을 입고 커피를 사는 사람, 단체로 군복을 입은 사람 등 국방부 관계자들이 여럿 보였다. 앉아있던 군 관계자가 나가면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며 나가기도 했다.
 
이날 직원들과 함께 카페를 찾은 한 국방부 관계자는 “참모총장님이 행정관을 만났다는 카페가 여기인지는 몰랐다”며 “가끔 오긴 하는데 계급 높으신 분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커피를 마시고 나가던 다른 관계자도 “이쪽으로는 많이들 오는데, 그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만 전했다. 
 
국방부 내에서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자꾸 기사가 나오고 하니 우리도 신경이 쓰이고 조심스러운데, 일선에서는 아는 내용이 아니니까 뭐 답변해줄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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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