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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몽골 등 유력”

지난해 6월 12일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산책 중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6월 12일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산책 중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 전직 관리들이 북한과 거리가 가까운 몽골 등 아시아 국가를 유력 회담 장소로 거론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를 통해 몽골의 울란바토르를 유력 후보지로 언급하며 “멀리 여행하기를 원치 않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거리상 가깝고 미국 측에도 2차 회담을 그곳에서 개최하면 몽골과 긍정적인 외교관계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 정부는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자국이 거론됐을 당시 회담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킹 전 특사는 베트남 또한 북미 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매력적인 후보지가 될 것으로 봤다. 인도네시아도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어 개최지로 고려될 순 있겠지만 몽골·베트남보단 그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은 용이하지만 후보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분석했다.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는 같은 날 RFA와의 인터뷰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와 함께 베트남을 유력 후보지로 꼽았다.
 
갈루치 전 특사는 “1차 회담에서 장소가 북미 양국에 이로웠다면 또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오랜 적대관계에서 정상적 외교 국가로 돌아선 베트남을 북미 관계 개선의 전례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캠프 데이비드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며 “아마도 머지않은 미래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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