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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4분기 영업익 38% 줄어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까지 예상치보다 크게 줄면서 '어닝쇼크'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매출은 59조원,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65조4600억원)은 9.87%, 영업이익(17조5700억원)은 38.5%가 적은 것이다. 이에앞서 증권가가 예측한 전망치 평균은 매출 63조8300억원에 영업이익 13조9700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지난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이익 14조원 이상을 기록했던 신기록 행진도 멈췄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특히 최근 들어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고, 주요 거래처가 연말을 맞아 재고 관리에 나서면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올 1~3분기에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9%를 담당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9월 8.19달러까지 올랐던 D램 가격(DDR4 8Gb 고정거래가)이 10월엔 7.31달러로, 11월에는 다시 7.19달러로 내려앉으면서 삼성의 실적에 직격탄을 안겼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부진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9460만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판매 대수 3억1750만대에 비해 2200만대가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불황이 겹치면서 4분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1~3분기의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43조51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7년보다 매출(239조5800억원)은 1.64%, 영업이익(53조6500억원)은 9.77% 증가한 것이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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