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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둔화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7개월만에 최소

인천 송도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중앙포토]

인천 송도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중앙포토]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8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 기간 흑자다. 하지만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며 흑자 규모는 7개월만에 가장 작았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5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3년 3월부터 8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흑자 규모는 전달(91억90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4월(17억7000만 달러) 이후 최소치다.

 
 수출 둔화에 따른 상품 수지 흑자(79억7000만 달러)가 전달(110억 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탓이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2월(59억3000만 달러) 이후 가장 작았다.  
 
 특히 수출(517억2000만 달러)은 1년전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일수가 늘어나며 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달(572억4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감소폭이 컸다.  
 
 한국은행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품목의 단가와 세계 교역량 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그동안 수출의 높은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말했다.

수입은 437억4000만 달러로 1년전보다 9.3% 늘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도입 단가가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 수지는 2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12억7000만 달러)는 1년전 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중국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늘어난 반면 출국자수 증가세가 지난해와 비교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입국자수는 1년 전보다 23.5% 늘었지만 출국자는 3.1% 증가에 그쳤다.

 
 운송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5억 달러)보다 적자폭을 줄어들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으로 해상운송수지 적자 규모가 1억8000만 달러로 축소된 데다 항공운송수지가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덕이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 자산(자산-부채)은 4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0억1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9000만달러 늘어났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4000만달러 증가했으나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1억9000만 달러)는 주식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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