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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잡은 요르단처럼, 태국 잡은 인도처럼… 베트남이 꿈꾸는 이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8일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연합뉴스 제공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8일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연합뉴스 제공

 


호주를 잡은 요르단처럼, 태국을 잡은 인도처럼 베트남도 '이변'을 꿈꾼다.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객관적 전력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놓고 보면 '중동의 강호' 이라크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박 감독의 지휘하에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 주는 베트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박 감독은 베트남을 뒤흔드는 '쌀딩크' 열풍의 주인공이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박 감독의 인기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성적과 직결된다. 베트남은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7년부터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월 열린 2018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작된 '박항서 매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어졌다. 현재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9승9무)를 기록하며 베트남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베트남 국민이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하는 이유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문제는 아시안컵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대회가 아니라는 점이다. 아시아 대륙에서 축구 잘하는 팀이 모두 모인 이 대회는 이제까지 베트남이 치렀던 대회들과 수준 차이가 크다. 이제껏 베트남이 좋은 성적을 냈던 대회는 모두 연령별 대회였거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대회였다. 그러나 아시안컵은 '아시아 4강'으로 불리는 한국, 이란, 일본, 호주를 비롯해 강팀이 총출동한다. 베트남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07년 8강 진출인데, 기록 경신은커녕 16강 진출도 쉽지 않다. 박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박 감독은 "같은 조에 강팀들이 있어 걱정이 많다. 우리보다 약한 팀은 별로 없다"고 객관적으로 자신들의 전력을 평가했다.
 
그러나 희망이 없지는 않다. 대회가 시작하자마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인 호주가 요르단에 0-1로 패하는 이변이 벌어진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이 또 다른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동남아 강호'로 선전할 것이라 예상했던 태국이 인도에 1-4로 완패하는 결과가 나왔다. 태국 입장에선 말 그대로 충격패였다. 태국축구협회는 인도에 패한 다음 날, 밀로반 라예바치(65·세르비아)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까지 뒀다. 베트남이 첫 경기서 이라크를 잡는다면 이들 못지않은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막강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이란의 조 1위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베트남이 16강에 가려면 조 2위 통과를 노리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이라크전에서 승리한다면 최약체 예멘을 잡고 조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 베트남이 돌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1차전에서 이라크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이유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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