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피 많이 흘러요"···예천군 의원 폭행 피해자 녹취 공개

예천군의회 의장과 부의장이 4일 외국 연수 중 가이드 폭행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천군의회 의장과 부의장이 4일 외국 연수 중 가이드 폭행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자유한국당)에게 폭행을 당한 캐나다 현지 가이드가 당시 911에 신고했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예천군의회 의원 9명 전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 등 14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간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연수를 다녀왔다. 1명당 442만원씩 총 6188만원의 예산을 썼다.
 
연수 나흘째인 12월 23일(현지시간) 문제의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 6시께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장소로 가기 전 박 부의장이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했다. “일정이 빡빡하다”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가이드 A씨가 공개한 사진과 당시 녹취 내용. [사진 MBC]

가이드 A씨가 공개한 사진과 당시 녹취 내용. [사진 MBC]

7일 MBC가 공개한 A씨가 당시 911에 신고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좀 불러달라”고 말했다. “앰뷸런스는 필요 없다”는 A씨 말에 버스 운전기사는 “앰뷸런스가 필요 없다는 건 안 된다.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있다”고 A씨를 만류했다.  
 
이 녹취 파일에는 신고를 말리는 예천군의회 관계자 목소리도 담겨 있었다. A씨가 “누가 제 얼굴을 때렸다. 안경이 부러졌고 얼굴에 피가 난다”고 하자 “사과하러 왔다. (전화를) 끊으라. 끊고 얘기 좀 하자”는 대목이 나온다.  
 
신고에 따라 박 부의장은 현지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예천군 의원들의 중재로 약 5000달러를 받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해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예천군의회 청사 앞에 '군의원 전원 사퇴하라'라고 쓴 플래카드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7일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해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예천군의회 청사 앞에 '군의원 전원 사퇴하라'라고 쓴 플래카드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 [사진 JTBC]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 [사진 JTBC]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박 부의장은 지난 4일 부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7일엔 한국당에 탈당계를 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한 시민단체가 박 의원을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박 의원에게 A씨 진술을 받는 등 증거를 확보한 뒤 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