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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계복귀설 일축할 때 눈시울 붉어져”…왜 영상은 지난해 찍었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유튜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유튜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계복귀설을 극구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팟캐스트 영상은 지난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7일 오전 11시 공개한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를 통해 정치에 다시 뛰어들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정치의 고통을 짚으며 “선거에 나가기 싫다” “무거운 책임을 안 맡고 싶다” “저는 정치인이 아니다” “가족도 을(乙)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정치와 선을 그었다.  
 
그런데 이날 공개된 이 영상은 지난달 28일 녹화한 것이라고 한다.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정계복귀설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미리 “정계복귀는 없다”는 쐐기를 박아 녹화를 한 셈이다.  
 
앞서 지난 4일 공개한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출연한 영상도 같은 날 녹화가 이뤄졌다. 순서를 따지자면 유 이사장은 정계복귀설을 일축한 영상을 먼저 찍었다. 오후 5시에 정계복귀설을 부인하는 영상을 찍었고 오후 7시에 문 특보와 영상 녹화를 진행했다. 
 
7일 JTBC에 따르면 당시 유 이사장의 발언을 옆에서 지켜본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유튜브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유 이사장 눈시울이 좀 붉어졌다. 정치를 안 하겠다는 유 이사장의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만 다시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유 이사장의 호언장담에도 ‘정치인의 흔한 레토릭’으로 받아들이는 시각부터 ‘결국 시대의 요구에 이끌려 정치 무대 위로 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다양하다.
 
유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한 정치권 인사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유 이사장이 자기 진심을 말하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의심 때문인지 기대 때문인지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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