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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인선 착수…“총선 불출마 여당의원 몸값 뛸 것”

문재인 대통령은 중폭 개각을 위한 인선에도 착수하면서 후임자 물색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빠르면 개각이 이달 말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인사 검증 절차가 지연되면 설 연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검증 과정을 고려하면 설 전에 하기는 힘들 수 있다”면서도 “쇄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개편에 이어서 내각도 규모 있게 인사를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핵심 참모진에 대한 교체가 빨라지면서 추가 개각도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18개 정부 부처 가운데 정부 출범때 장관이 그대로 있는 곳은 10개 부처다. 이 가운데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교체 대상으로 우선 거론된다.  
 
김부겸 행정안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 김현미 국토교통,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2020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정치인 출신 가운데 지난해 8월 이후 입각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진선미 여성가족,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교체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현 정부 초대 장관인 조명균 통일, 강경화 외교, 박상기 법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 박능후 보건복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가운데서도 일부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서훈 국정원장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외교안보 부처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문제 등과 맞물려 교체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정치인 출신을 우선 순위로 놓고 후임 장관 물색에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내년 총선 불출마를 감수하고 안정적으로 장관 임기를 수행하겠다는 후보군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역설적으로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여당 의원들의 몸값이 뛸 것”이라고 귀띔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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