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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이글 2개 셰플리 “엄청난 하루”

2019년 새해 첫 PGA 투어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잰더 셰플리. [AFP=연합뉴스]

2019년 새해 첫 PGA 투어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잰더 셰플리. [AFP=연합뉴스]

 
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투어 3년 차의 잰더 셰플리(26·미국)는 18번 홀(파5·680야드)에서 티샷을 375야드나 날린 뒤 공격적으로 두 번째 샷을 시도했다. 3번 우드를 잡은 두 번째 샷은 홀 4m 거리에 멈춰섰고, 결국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11타를 줄인 셰플리는 합계 23언더파로 2019년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리는 “어마어마한 하루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 상금은 13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
 
지난해 PGA 투어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챔피언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셰플리는 최종 4라운드를 ‘자신의 날’로 만들었다. 공동 4위로 출발한 셰플리는 마지막 날 그린 적중률은 88.89%를 기록하면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들린 듯한 샷 덕분에 마지막 날 이글을 2개나 기록했다. 9번 홀(파5)에선 16m 거리의 어프로치 샷을 성공시켜 단숨에 두 타를 줄였고, 12번 홀(파4)에선 107야드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린 위를 두 번 튀긴 뒤 홀로 그대로 쏙 빨려 들어갔다.
 
2019년 첫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잰더 셰플리. [AFP=연합뉴스]

2019년 첫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잰더 셰플리. [AFP=연합뉴스]



이 밖에도 버디 8개를 잡아낸 셰플리는 보기는 1개만 기록하면서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개리 우드랜드(미국·22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렸다. 대회 도중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던 우드랜드는 18번 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 경쟁에서 물러났다.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26·이상 미국) 등과 1993년생 동갑인 셰플리는 지난 2017년 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WGC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통산 4승을 거둔 셰플리는 “연초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엔 우승이 늦었는데,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019년이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 첫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잰더 셰플리.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뒤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19년 첫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잰더 셰플리.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뒤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새로 마련한 골프 규칙이 적용된 첫 대회였다. 많은 홀에서 깃대를 꽂아놓은 채 퍼트를 시도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7위(합계 1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드롭 위치가 어깨에서 무릎 이하로 변경되면서 드롭 연습을 따로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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