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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소년단 BTS 6관왕…2년 연속 음반 대상 안았다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5~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왼쪽은 2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5~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왼쪽은 2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기록소년단’ 방탄소년단(BTS)부터 30주년을 맞은 봄여름가을겨울까지, K팝의 폭넓은 면모를 한눈에 보여주는 무대였다. 올해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5~6일 이틀간 성대한 축제를 펼쳤다.
 
◆K팝 역사 새로 쓴 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음반킹’에 올랐다.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승 허’(149만 장)로 음반 부문 대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올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5월 발매된 ‘전 티어’로 183만 장, 8월 ‘결 앤서’로 218만 장을 돌파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두 앨범으로 빌보드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모든 기록을 새로 써내려갔다. 2000년 조성모 3집 이후 18년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를 탄생시킨 데 이어 2010년대 들어 처음으로 연간 앨범 판매량 2000만 장 시대를 여는 중심이 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판매량만 총 430만 장으로 전체 판매량의 22%에 달한다.
 
2014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5년 연속 본상 트로피를 챙긴 이들은 ‘페이크 러브’로 음원 부문 본상도 수상했다. 여기에 팬 투표가 포함된 인기상 3개를 휩쓸면서 최다 수상인 6관왕에 올랐다. RM은 “2018년은 열심히 달려온 결실을 거둬들일 수 있는 한 해여서 정말 행복했다”며 “데뷔 직전까지 숨겼던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이 지금은 자연스러워진 것처럼, 붙여 주신 과분한 수식어들에 걸맞은 팀이 되도록 올해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이그룹의 두터운 팬덤은 음반 본상의 벽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엑소는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로 다섯 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6년 연속 본상 수상에 성공했다. 갓세븐·몬스타엑스·세븐틴은 3년 연속 본상을 받으며 차세대 보이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올해 본상에 신규 진입한 팀은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신인상을 받은 NCT 127과 워너원, 둘 뿐이다.
 
‘사랑을 했다’로 음원 부문 대상을 받은 아이콘.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랑을 했다’로 음원 부문 대상을 받은 아이콘.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새 음원 강자는 아이콘=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5년 데뷔 이후 4년 만이다. 비아이와 바비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아이콘을 ‘초통령’ 반열에 올려놓았다. 동요처럼 따라부르기 쉬운 가사와 멜로디로 유치원생·초등학생 사이에서 떼창 열풍이 일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음원사이트에서 43일간 정상을 차지하며 장기집권한 데 이어 가온차트 최초로 250만 다운로드를 달성해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보이그룹으로는 2016년 빅뱅 이후 3년 만에 음원 왕좌를 이어받은 아이콘은 “감사한 마음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아이콘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뚜두뚜두’로 2관왕에 오른 블랙핑크.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뚜두뚜두’로 2관왕에 오른 블랙핑크.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총 10팀이 수상한 음원 부문 본상은 블랙핑크·마마무·모모랜드·트와이스 등 걸그룹의 강세가 돋보였다. 블랙핑크는 ‘뚜두뚜두’로 걸그룹 최초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 5억 뷰를 돌파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했다. 트와이스는 ‘하트 셰이커’로 3년 연속 본상 수상에 성공했다. 모모랜드는 ‘뿜뿜’으로 첫 본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019년 기대주는 누구=음반 부문 신인상은 JYP에서 갓세븐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한일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이 공동 수상했다. 최대 격전지인 음원 부문 신인상은 큐브의 (여자)아이들에게 돌아갔다.
 
뭉클한 추모 무대도 이어졌다.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은 워너원의 이대휘·김재환과 정인 등 후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지난달 신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드러머 전태관의 넋을 위로했다. 샤이니 종현의 유작 앨범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민호와 태민은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종현 형을 오랫동안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C 군단의 매끄러운 진행도 빛났다. 5일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박민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6일은 가수 성시경과 배우 강소라가 3년 연속 호흡을 맞췄다. 이틀간 펼쳐진 시상식은 JTBC와 JTBC2·JTBC4·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돼 전 세계 팬들과 함께했다.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수상자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수상자

◆ 골든디스크어워즈
1986년 시작돼 매년 한국 대중음악의 한 해 동안 성취를 결산하는 무대다. 올해로 33회를 맞았다. 음반·음원 부문 두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가온차트 기준으로 판매량(70%)과 전문가 심사(30%)를 합산해 결정된다.
 
민경원·김연지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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