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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 4년 새 입주기업 매출 50% 점프

 판교테크노밸리(이하 판교 밸리)는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다. 2005년 조성을 시작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제1 판교테크노밸리만 66만1000㎡에 이른다. 중앙 정부와 경기도가 힘을 합쳐 IT(정보기술)와 BT(바이오기술), CT(문화기술) 및 NT(나노기술)를 중심으로 한 융합기술 클러스터를 만들었다. 현재 1270여 개의 첨단 기업에서 7만 명이 넘는 인재들이 일하고 있다. 식당이나 숙박업소까지 더하면 판교 밸리 내 사업체 수는 2860개(통계청 기준)에 이른다.  
 판교밸리 내 입주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79조3000억원(2017년 기준)을 넘어섰다. 이는 부산(78조원, 2016년 기준)이나 인천(76조원, 2016년)의 지역내 총생산(GRDP)와 맞먹는다. 판교 자체만 놓고 봐도 2013년(55조원) 이후 4년 사이 50% 가까이 입주 기업의 매출이 늘었다.   
 판교의 가장 큰 무기는 수도권이란 거대 소비시장에, SK케미칼·포스코ICT 같은 대기업은 물론 안랩ㆍ카카오, NHN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술혁신 기업이 함께 모여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스템반도체 진흥센터와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 SoC센터 등 첨단 기술 관련 연구기관도 둥지를 트고 있다.
 이들이 서로 네트워킹하면서 기업은 연구소에서, 연구소는 기업에서 자신들이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는다. 수많은 인재와 자금, 그리고 주요 기업이 밀도있게 모여 있다는 점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닮았다. 연구기관 중심의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는 다른 모습이다.  
 판교밸리는 현재의 모습에서 물리적인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과 금토동 일대 43만402㎡에 올해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준공된다. 지난해 사업부지가 확정된 제3 판교테크노밸리(성남시 금토동 일대ㆍ58만3581㎡)는 2023년까지 마무리된다. 제3 밸리까지 완공되면 판교엔 약 10만명의 첨단산업 종사자가 일하게 된다. 이수기·박민제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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