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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논란' 국제 여론전으로 확전…한, 동영상 8개국어 제작

국방부, 한일 레이더 갈등 반박 영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국방부가 4일 한일 '레이더 갈등'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은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모습(위)이다. 잠시 후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아래, 노란 원)가 보인다. 2019.1.4 [국방부 유튜브 캡처]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방부, 한일 레이더 갈등 반박 영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국방부가 4일 한일 '레이더 갈등'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은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모습(위)이다. 잠시 후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아래, 노란 원)가 보인다. 2019.1.4 [국방부 유튜브 캡처]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과 일본의 ‘레이더 갈등’이 국제 여론전으로 번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일본 해상초계기의 부당한 행위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동영상을 한국어ㆍ영어로 공개한 데 이어  일본어ㆍ중국어ㆍ프랑스어ㆍ스페인어ㆍ러시아어ㆍ아랍어 등 모두 6개국 언어로 만든 동영상을 추가로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 4일 국방부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선 해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이 지난달 20일 동해에서 정상적인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데 일본 초계기가 근접비행을 했으며, 해군은 사격통제 레이더로 일본 초계기를 조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국어 동영상만 6일 오후 3시 현재 조회수가 161만회가 넘었다. 영어판의 조회수는 42만회 이상이었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서 레이더 논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아베 총리는 “징용 관련 재판과 자위대 초계기 레이더 문제 등 한일관계가 악화하고 있는데, 한국과 어떻게 마주할 것이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초계기에 대한 레이더 조사(照射)에 대해선, 이미 방위성이 공표하고 있는대로다”라고만 짧게 대답했다.
 
아베 총리가 6일 방송된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윤설영 특파원.

아베 총리가 6일 방송된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윤설영 특파원.

 
뒤이어 강제징용 배상상판결에 대해 “지극히 유감이다. 구체적인 조치의 검토를 관계부처에 지시했다”라며 한층 강경한 발언을 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일요토론’은 이날 오전에 방송됐지만, 실제 녹화는 4일 오후 8시쯤 이뤄졌다. 이미 한국 국방부가 반박 동영상을 공개한 지 반나절이 지나서였다. 아베 총리가 대응을 자제하고 있어 일본 방위성이 한국 측의 반론을 수긍한 것처럼 비치지만, 일본 언론들이 전한 내부 사정은 그렇지 않다.
 
지지통신,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한국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에 대해 방위성 내에선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방위성 간부들이 “주관적이고 일방적이다”라며 아연실색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BGM으로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뿐이며, 알맹이가 없다”, “저공비행을 위협으로 느꼈다는 것뿐으로 객관적인 것을 제시한 게 아니다”라는 자위대 간부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방위성이 추가로 증거를 공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지지통신은 한국 측의 대응에 따라서는 군사기밀인 레이더의 파장 데이터의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의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P-1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28일 공개했다. [일본 방위성 유튜브 캡처]

일본 방위성은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의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P-1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28일 공개했다. [일본 방위성 유튜브 캡처]

 

방위성은 지난 4일 밤 '한국해군 함정에 의한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 조사 사안 관련'이라는 자료를 내고 "한국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 내용엔 일본 측과 다른 주장이 있다"고 반박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이철재 기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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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