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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워요" "평생 처음 봤어"…가족과 새해 첫 부분일식 맞은 시민들

부분일식이 진행된 6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시민들이 부분일식을 관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분일식이 진행된 6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시민들이 부분일식을 관측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첫 주말인 6일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는 해의 일부를 달이 가리는 ‘부분일식’을 보려는 시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국내 최고 높이 전망대인 이곳은 부분일식 관측을 위해 한 시간 앞당겨 문을 열었다.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찍은 6일 개기일식 장면. 이가영 기자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찍은 6일 개기일식 장면. 이가영 기자

이날 부분일식은 전국에서 관측 가능했지만 맨눈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태양 빛이 강해 도구 없이 태양을 오래 바라보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서울스카이는 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준비했고, 천체망원경 옆에서는 전문가가 일식에 대한 설명을 들려줬다. 망원경을 이용해 각자의 휴대전화에 개기일식 장면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일식을 보는 장소의 바닥은 유리로 되어 있어 118층 위에 떠 있는듯한 아찔한 경험도 함께할 수 있었다.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약 200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 대부분 가족 단위 관람객이었다. 꼬마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부터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까지 다양했다. 지방에서 서울여행을 왔다가 개기일식 행사를 한다고 해 보러온 시민들도 많았다.
 
오전 8시부터 개장을 기다렸다가 일식을 관람 중이라는 이주미(30대)씨는 “경이롭다”며 “달이 움직이며 해가 가려지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다행히 9시가 넘으면서 구름이 걷히고 일식은 또렷하게 보였다. 함께 온 이씨의 동생 주리씨는 “11시 일식이 끝날 때까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전북 김제에서 온 왕서영(20)씨는 전날 열린 아이돌그룹 콘서트를 보기 위해 서울에 왔다가 가족과 함께 서울스카이를 찾았다. 왕씨가 “평생 처음 봐서 즐겁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어머니 홍승률(49)씨는 “50평생 나도 처음 본다”며 환하게 웃었다. 딸 이지민(6)양과 함께 울산에서 가족여행을 왔다는 이인우(40)씨는 “아이가 오히려 겁이 없어 유리 바닥 위에 드러눕기도 하는 등 더 즐거워한다”고 기뻐했다. 경북 봉화에서 올라와 부인, 자녀들과 함께 관람한 성기제(63)씨는 “평소에는 눈부셔서 볼 수 없지 않나. 처음 보니 신기하다”며 “일생에 한 번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걸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식들이 효도해줘서 일식도 봤다”며 행복해했다.
 
부분일식이 시작된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양이 달에 의해 가려져있다. 윗줄 맨 오른쪽 사진이 오전 9시45분 부분일식 정점에 오른 모습. [뉴스1]

부분일식이 시작된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양이 달에 의해 가려져있다. 윗줄 맨 오른쪽 사진이 오전 9시45분 부분일식 정점에 오른 모습. [뉴스1]

이번 부분일식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 기준으로 오전 8시 36분 태양 위쪽에 달에 의해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해 오전 9시 45분 최대 4분의 1쯤이 가려졌다고 밝혔다. 부분일식은 오전 11시 3분 달과 해가 완전히 떨어지면서 종료됐다. 일식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이날 일어난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다.
 
2017년 개장한 롯데스카이는 부분일식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그동안 천체망원경으로 밤에 달을 보는 행사를 하긴 했었다”며 “일식 행사는 대부분 지방에서만 이루어지더라. 가까운 서울에서도 관람할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는 오는 12월 26일 예정된 일식 때도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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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