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CES] 알파고+메가박스+위워크 = 자동차?!

[CES 2019] 자동차 ‘공간’의 재정의
 
아우디는 올해 CES에서 자율주행 시대 운전자가 확보한 시간을 '25번째 시간'으로 정의했다. [사진 아우디]

아우디는 올해 CES에서 자율주행 시대 운전자가 확보한 시간을 '25번째 시간'으로 정의했다. [사진 아우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전시회인 ‘2019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오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올해 CES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칭처럼 150여개 완성차·부품사가 대거 참가한다. 전자 장비와 IT 기술이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내장형 프로세서 기술이 정교해지면 자율주행차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 CES에서 기아차는 운전자의 표정을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사진 기아차]

2019 CES에서 기아차는 운전자의 표정을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사진 기아차]

 
지난해까지 완성차 제조사는 CES에서 주로 자율주행차의 기술적 진보와 타당성을 뽐내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자율주행차가 보편화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모색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북쪽 홀 5600제곱피트(157평)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기아자동차는 자율주행 시대에 자동차라는 ‘공간’의 기능을 새롭게 정의했다. 일단 기아차는 운전자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 차량용 AI는 차량 내부의 각종 카메라·센서를 이용해 운전자의 생체정보·감정을 실시간 추출한다. 예컨대 스티어링휠에 부착한 심전도 센서가 운전자의 심장박동이나 피부전도율을 파악하는 식이다.
 
기아차의 시스템 모듈은 운전자의 손끝을 감지하고 음악에 따라 진동이 달라지는 시트를 제공한다. [사진 기아차]

기아차의 시스템 모듈은 운전자의 손끝을 감지하고 음악에 따라 진동이 달라지는 시트를 제공한다. [사진 기아차]

 
차량용 AI는 마치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처럼 운전자 취향을 반복 학습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굳이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신체를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이나 조명·향기·온도를 즐길 수 있다.
 
자동차는 때론 메가박스 같은 4D 극장 역할을 한다. 음악 비트·주파수에 따라 시트 패드·등받이 진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차량이라는 밀폐된 공간은 영화 감상에 적합한 소리의 공명도 제공한다. 시각·청각·촉각을 한꺼번에 자극하는 ‘자동차 극장’이 되는 셈이다.
 
기아차는 2019 CES에서 이동식 작업공간을 구현했다. [사진 기아차]

기아차는 2019 CES에서 이동식 작업공간을 구현했다. [사진 기아차]

 
자동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운전자에게 자동차는 사무 공간도 제공한다. 운전자는 별도 버튼·스크린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에서 손끝을 이용해서 회의록을 열람하거나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공유사무실처럼 실시간 컨퍼런스콜(conference call·화상회의)에도 참여할 수 있다.
 
2019 CES에서 기아차가 선보인 시스템 모듈. [사진 기아차]

2019 CES에서 기아차가 선보인 시스템 모듈. [사진 기아차]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차와 로봇을 결합한 자동차(엘리베이트 콘셉트카·elevate concept car)를 최초로 선보인다. 자동차는 포장된 도로가 아니면 주행하는데 제약이 있다. 오프로드(offroad) 주행을 위해 제작한 레저용 차량이라도 험준한 지형을 주행하기는 힘들다. 이에 착안해서 현대차는 자동차 바퀴를 마치 로봇 다리처럼 걸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로봇처럼 걸어 다닌다면 위험한 사고·공사 현장에서도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2019 CES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인 '걸어다니는 자동차.'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019 CES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인 '걸어다니는 자동차.' [사진 현대차]

 
아우디·벤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개
 
독일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는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 중 하나인 월트디즈니와 함께 자율주행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정보와 오락의 합성어) 시스템을 선보인다. 아우디는 레벨5(Level 5) 자율주행차가 상용화할 때, 기존 운전에 전념하던 운전자가 이동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했다. 이 시간을 아우디는 '25번째 시간(the 25th hour)'로 규정하고 휴식·업무·수면을 하거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레벨5는 주행 시 운전자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100%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뜻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음성을 인지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음성을 인지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도 음성을 인지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BUX)을 적용한 신차(더뉴CLA)를 선보이고, BMW는 가상 자율주행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독일 3대 자동차 부품사도 신기술을 두고 경합한다. 콘티넨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월넛크리크에 설치한 지능형 교차로를 소개한다.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장소에서 걸어오는 보행자를 파악해 미리 경고하는 기능을 갖춘 교차로다. 보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공유자율주행차 시범서비스를 하고, ZF도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미국) =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