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황교안, ‘광화문 대통령’ 무산에 “이제야 인지하게 된 거냐”

황교안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놓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에 대해 “이제야 경호와 의전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경호와 의전이 엄청 복잡하고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문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또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을 지냈다”면서 이같이 반문했다.  
 
황 전 총리는 “문 대통령은 장기간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전직 대통령을 지근에서 보좌했던 분인데 이제야 경호와 의전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냐. 몰랐다면 그 자체가 심각한 것이고, 알고도 공약을 했다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실상 공약 폐기”라며 “명백한 대국민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전 총리는 이어 “지금이라도 잘못된 공약을 바로잡는 것은 잘한 일이지만 그 외에도 많은 잘못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탈원전, 최저임금의 과격한 인상, 과도한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무리한 정규직 전환, 무분별한 재정 낭비 등 잘못된 정책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우리 경제가 살고, 민생이 회복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청와대는 유홍준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이 역사성, 보안, 비용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하고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이행이 보류됐다고 알렸다. 대선 공약이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 유 위원은 “대통령께서 실무적인 검토보다도 이념적으로 광화문으로 나가 국민과 자주 만나서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는데, 대통령으로서 임무 수행하고 보니 이에 따르는 경호와 의전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광화문 인근에 새로운 곳을 찾아 집무실, 관저 등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광화문 이전 공약에 대해 “단점과 문제점이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야 4당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 등 일부 야당은 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대통령이 청와대집무실 광화문 이전 약속을 파기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대선 영업이 끝난 지 한참인데, 메뉴판 수거가 국민 눈치 보느라 조금 오래 걸렸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에서 “‘말만 번지르르’ 정권이 아닐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은 선거 때만 말이 되는 공약인가”라며 “현실성 없는 거짓 공약으로 국민을 우롱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선 공약을 못 지키게 됐으면 대통령이 국민께 경위를 직접 설명하고 사과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고,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이 사실상 실현 불가라는 ‘공약(空約)’ 판정이 내려져 20개월 만에 허무하게 사라져, 국민은 면밀한 검토 없이 제시된 ‘공약(空約)’에 속이 쓰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은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 보류 결정에 비난만 쏟아내고 있다. 비판받을 사안이 아니다”라며 “모든 이슈에 대해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야당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