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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식물인간’ 여성이 출산…美경찰 성폭행 여부 수사

사진 속 아이는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속 아이는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픽사베이]

미국에서 14년간 식물인간인 채로 병상에 누워있었던 여성이 아이를 출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이 발생한 의료센터. [사진 미국CBS방송 캡처]

사건이 발생한 의료센터. [사진 미국CBS방송 캡처]

4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의료센터에 입원 중이던 여성 환자 A는 지난달 29일 제왕절개를 통해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오래전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A는 식물인간 상태로 최소 14년을 누워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가 수개월 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관련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은 CBS와 인터뷰에서 “직원 중 누구도 이 환자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가 진통할 것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알게 됐냐’는 질문엔 “A가 (출산 즈음) 신음을 했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A가 성폭행에 저항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는 24시간 내내 치료를 받아야 하며 많은 사람이 그의 병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해당 의료센터 측은 성명서를 내고 “의료 제공자로서 환자에 대해선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다.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수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보건부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관련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수사에 있어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가 출산한 아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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