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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구하자" 모인 지지자들, 이해찬 이름 언급에 "에이" 야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신년 행사인 '문파 라이브 에이드-해피뉴이어 토크쇼'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신년 행사인 '문파 라이브 에이드-해피뉴이어 토크쇼'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5일 국회에서 신년 모임을 갖고 ‘문 대통령을 구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일부 참석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날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열린 이 행사의 명칭은 ‘문파 라이브 에이드(LIVE AID)-해피뉴이어 문꿀오소리 토크쇼’.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최근 국정 수행 지지율 침체를 겪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토크쇼 형식을 빌려 개최한 행사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신년 행사인 '문파 라이브 에이드-해피뉴이어 토크쇼'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신년 행사인 '문파 라이브 에이드-해피뉴이어 토크쇼'가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4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행사 1시간 전부터 참석 희망자들이 몰려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무대로 향하는 계단까지 인파로 가득 찼을 정도였다. ‘꽃길만 가자’는 문구의 소형 피켓 1000장 역시 정오께 동났다. 주최 측은 1000여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된 행사는 진보성향 인터넷매체 뉴비씨 사장과 편집장·기자들이 무대에서 자유롭게 만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문 대통령을 구하자” “우리는 조연, 대통령은 주연” 등 각오를 다졌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등장하자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국회에 의원회관을 짓고 이 대회의실에 가장 많은 분이 오셨다”며 “이 기운이 청와대에도 전달될 것이다. 여러분의 이 기운이면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거론되자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 패널이 “이해찬 당 대표님이…”라고 말하니까 사회자는 “아이 안 하기로 했잖아! 그 사람들 얘기”라고 말했다. 이 패널이 “덕담이다”라고 한 후 말을 이어나가려고 하자 사회자는 “얘기하지 말라니까!”라고 농담조로 호통을 쳤다. “(이 대표가) 성실·진실·절실이라는 3실의 정신을 얘기했다”는 말에는 청중 사이에서 “에이”라는 야유가 나왔다. 이 패널은 “좋은 얘기다”라며 이들을 달래는 듯 말한 뒤 “성실하고 진실하고 절실하게 문 대통령을 열심히 지키겠다”고 했다. 
 
김진표 의원과 함께 여당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김종민 의원이 “민주당을 도와줘야 문 대통령을 지킨다”고 했을 때도 야유가 나왔다. 사회자는 “이러니까 가루가 되게 까이는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진보성향의 한 팟캐스터는 성남의 조폭을 캐고 있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모인 상당수가 이 지사에 비판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말이었다. 
 
이 팟캐스터는 “성남의 조폭을 파고 있다. 모든 조폭의 뒤를 캐고 있다. 이재명을 잡기 위해서라면 쫄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런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이 지사에 반대하는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오늘 행사는 그들 모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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