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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서 자동문 설치하던 20대 근로자 끼임사고로 사망

[뉴스1]

[뉴스1]

최근 산업현장에서 끊이지 않는 2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던 고 김용균(24)씨가 사망한 지 26일 만이다. 이번에는 고소 작업대에 올라 자동문 설치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졌다.
 
5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5분쯤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공장에서 자동문을 설치하던 A씨(27)가 5m 높이에 있는 철판 문틀과 작업대 사이에 목 부위가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업무 안전수칙상 A씨와 2인 1조로 움직였던 다른 동료는 아래에서 자동문 전기배선 관련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동문 설치 전문업체 소속 정규직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 가족은 “해당 업체에 연구직으로 입사했으나 생산라인에 배치돼 온갖 현장에 다닌 것으로 안다”며 “사고 직후 리프트가 내려가지 않아 끼인 몸을 빼내기까지 45분이 걸리는 등 시간 지체로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에 이른 게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 지 7개월밖에 안 된 초년생”이라며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들어와도 불평하지 않는 성실한 아이였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반면 회사 측은 “A씨와 관련한 채용 공고와 직무 교육 내용 등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A씨가 연구직으로 입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고소 작업대는 보통 지역 렌털 업체에서 제공한다. 우선 당시 폐쇄회로TV(CCTV) 등을 보고 과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동료가 다른 조치를 할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안전관리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와 이동용 작업대의 오작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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