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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軍에 “백년에 한번 있을 대변혁기…전쟁계획 철저히”

군사공작회의 주재하는 시진핑 주석[신화통신 홈페이지=연합뉴스]

군사공작회의 주재하는 시진핑 주석[신화통신 홈페이지=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 전쟁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 등에서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만일의 상황을 효율적으로 대처하라는 요구다.
 
4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군사공작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세계는 백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대변혁기를 맞고 있고 예상하기 어려운 위험과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군은 위기의식, 전투 의식을 강화해 군사 투쟁 준비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전쟁과 작전 계획을 심화해 일단 일이 생기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연합작전 지휘 체계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고 신형 작전 무기의 개발·생산을 강화해 신형무기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최근 부쩍 높아진 중국과 미국의 군사적 갈등 수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주요 섬과 암초를 군사 기지화하는 동시에 대만을 향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에서 무력시위 성격의 '항행의 자유' 작전 등을 벌이며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은 지난해 9월 한 차례 군사적 충돌 위기 상황을 겪었다. 당시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의 게이븐 암초(중국명 난쉰자오) 인근 해역에서 미 해군 구축함과 중국 구축함이 41m까지 접근해 충돌할 뻔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 사건은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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