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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세먼지 대응 원천 기술 연구할 '미세먼지 연구소' 설립

삼성전자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원천 기술을 연구하는 미세먼지 연구소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4일 "미세먼지 원인 규명과 기술적 해결 방안을 연구할 미세먼지 연구소를 만들었다"며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혁신 연구 역량을 투입해 사회적 난제 해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연구소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설립되고,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이 연구소장에 선임됐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미세먼지는 최근 깨끗한 공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이동해 혈관과 세포에까지 침투할 수 있어 유해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연구소에서는 생성 원인부터 측정∙분석, 포집과 분해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을 연구해 단계별로 기술적 해결 방안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연구에 기초가 되는 저가∙고정밀∙초소형 센서기술 개발과 혁신소재를 통한 필터기술, 분해기술 등 제품에 적용할 신기술도 연구할 예정이다.
 
삼성 외부의 역량도 적극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화학∙물리∙생물∙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종합기술원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프로그램을 통해 미세먼지 원인 규명과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황성우 미세먼지 연구소장은 "삼성전자의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으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역시 지난해 10월 공기 청정 기술을 개발하는 '공기과학연구소'를 만들었다. 서울 가산 연구개발(R&D) 캠퍼스에 설립된 공기과학연구소는 거실이나 주방 등 집안의 주요 공간에서 미세먼지와 황사를 비롯해 집진·탈취·제균 같은 공기청정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LG전자나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들이 잇따라 공기 연구에 나서는 것은 최근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황사, 폭염 등 기상 조건이 달라지면서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같은 가전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때문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부문(DS)과 디스플레이부문의 경영진과 만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혁신과 전장용 반도체,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반도체 시장을 창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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