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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종석 후임에 노영민 유력…이르면 다음주 개편

문재인 대통령이 시기를 앞당겨 당초 다음달 설(2월 5일) 전후 교체하려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다음 주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시기를 앞당겨 당초 다음달 설(2월 5일) 전후 교체하려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다음 주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이르면 다음주에 단행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신년 초 비서진 쇄신을 통해 공직기강 해이 사태 등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하고 경제 상황 악화와 지지율 하락, 정책 성과 등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비서진 후임자 선정을 위해 인사검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 2∼5일이 설 연휴인 점을 고려하면, 그 전에 새 진용 구축으로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다음주 주말인 12일 이전에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분위기 전면 쇄신이라는 취지를 감안하면 비서진 개편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임종석 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교체 가능성이 높다. 2017년 5월 정부 출범 때 임명됐던 임 실장에 대해선 재직 기간이 1년7개월을 넘어선 데다 2020년 총선 출마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이 교체 시기라는 것이다.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19대 국회 시절부터 문 대통령 측근으로 꼽혀 온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함께 교체 대상에 오르고 있는 한병도 정무수석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임 실장과 가까운 인사들이다. 
 
문재인 청와대 초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한 수석이나 윤 수석 후임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온다. 한 수석이 바뀐다면 그 후임으로 강기정 전 의원도 거론된다.
 
외교안보 사령탑인 정 실장이 교체된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후임으로 낙점될 수 있다는 관측도 여권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정 실장이 유임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이런 가운데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으로 합류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등 문 대통령 최측근 그룹이 청와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양 전 비서관은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안 간다”며 “역대 대통령 측근들의 비극을 봐 왔다. 측근 문화도 바뀌어야 하고,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과 맞물려 일부 부처 장관들의 개각 시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입각한 김부겸 행정안전ㆍ김영춘 해양수산ㆍ도종환 문화체육관광ㆍ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내년 총선 대비를 위해 여의도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권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개각 시기가 비서진 개편과 맞물려 이뤄질지, 다소 늦어질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정책성과 최우선’을 강조한 상황에서 부처 장관들이 총선 대비에 나서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될 우려도 있는 만큼, 설 연휴가 지난 후 3∼4월이 돼야 장관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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