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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새해 첫 방문지는 화웨이와 경쟁 5G 사업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한 모습이 일부 직원의 SNS에 게시됐 다. 이 부회장이 점심을 마친 뒤 직원의 사진촬영 요청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한 모습이 일부 직원의 SNS에 게시됐 다. 이 부회장이 점심을 마친 뒤 직원의 사진촬영 요청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대통령 주재 신년회에 참석하면서 사내 신년회엔 불참했던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들어 처음으로 삼성 사내 행사에 참석했다. 5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 내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5G 장비는 5G 통신을 실제 상용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 중계기 등을 포함한다. 통신 장비는 중국 화웨이가 세계 1위를 자부하는 분야로 오히려 삼성전자가 뒤쫓고 있는 입장이다.
 

신년회 빠졌지만 수원 공장 찾아
가동식 뒤 식당 들러 직원과 식사

이 부회장은 이날 가동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궈핑(郭平) 화웨이 순환 회장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없는 5G는 스타 없는 NBA”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기준으로 화웨이는 현재 글로벌 통신장비시장 1위(점유율 22%) 업체다. 그 다음으로 노키아(13%), 에릭슨(11%), ZTE(10%)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5G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전장부품과 함께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총 18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제시한 이른바 ‘4대 미래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다. 현재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3%이지만, 202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잇따라 동맹국을 상대로 ‘화웨이 보이콧’을 요청하면서 삼성의 비즈니스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통신장비에서뿐만 아니라 5G 스마트폰에서도 삼성과 화웨이는 격돌하고 있다. 올 상반기 세계 최초의 5G 지원 단말기 출시를 놓고 현재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선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을 내놓기도 했다.
 
가동식이 끝난 뒤 이 부회장은 삼성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일부 직원들은 이 부회장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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