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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중인 산모 앞에서 새해 파티 벌인 의료진

과테말라의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 중인 산모를 둘러싸고 새해 파티를 벌인 영상이 공개돼 비난을 받고 있다.[Dandoaluz.org.ar 트위터 캡처]

과테말라의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 중인 산모를 둘러싸고 새해 파티를 벌인 영상이 공개돼 비난을 받고 있다.[Dandoaluz.org.ar 트위터 캡처]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앞에 두고 수십 명의 의료진들이 새해 파티를 벌인 동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과테말라의 루즈벨트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2019년 첫 아이를 받기 위해 분만을 지연시키면서 파티를 벌인 의료진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 속의 의료진들은 분만대에 누워 진통에 시달리는 산모를 둘러싸고 새해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있다. 숫자를 다 세고 2019년이 되자 분만실이 떠나갈 듯 소리치며 뛰는 모습도 포착됐다.
 
의료진 중 몇몇이 휴대폰으로 당시 상황을 촬영하는 모습도 담겼다. 의사는 모든 상황이 끝나고 나서야 태어난 아이를 받아 산모의 품에 안겨준다.  
 
한편 이 동영상은 과테말라의 한 시민단체 ‘출산하면서’가 운영하는 트위터에 게시되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이 단체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행동을 '산과 폭력(obstetric violence)'이라고 규정하면서 “2020년에 첫 번째로 출생하는 아기는 가장 조용하고, 안전하게 진정한 전문가의 지휘 아래 태어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별한 순간을 끔찍하게 맞이한 엄마와 딸이 불쌍하다”, “소리 지르고,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환경이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의료진을 질타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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