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9시간 걸친 조사 마친 김태우 "진실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3일 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3일 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3일 오후 10시46분 조사를 마치고 검찰을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15분 검찰에 출석한 지 9시간30분만이다. 
 
김 수사관은 검찰을 나서며 “앞으로 차후 조사에 더욱 협조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조사에서 다른 특감반원들은 민간인 사찰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각자 입장이 다를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첩보는 풍문수준이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만 말했다. 그는 이날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사항이라 말할 수 없다"고 밝히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달 중순부터 폭로를 이어온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청와대 특감반의 여권 고위인사 비리 첩보 및 민간인 사찰 의혹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이날 조사에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수사관이 고발장을 내겠다고 했지만 아직 정식으로 고발장이 접수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비서관은 지난해 6월 김 수사관이 보고한 검찰 간부 A씨에 대한 금품수수 관련 동향 첩보를 보고받고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는 첩보 유출 의혹을 받았다. A씨는 중앙일보에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박 비서관의 고등학교 1년 선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생이다.
 
김 수사관은 이와 관련 검찰 출석 전 “청와대에서 저의 언론 공표가 공무상 비밀누설이라고 고발했는데, 공무상 비밀누설은 제가 아니라 청와대 측이 했다”며 “박 비서관은 제가 올린 감찰 첩보에 대해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것을 알고 직접 전화해 감찰 정보를 누설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동부지검에서 청와대의 범죄 행위가 낱낱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치를 받은 김 수사관이 지난달 중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으나 이에 따른 조치 없이 오히려 내가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후에도 김 수사관은 자신이 특감반에서 일할 당시 은행장과 전 총리 아들을 사찰했다고 주장하는 등 폭로를 이어갔다.  
 
청와대는 이를 모두 부인하면서 지난달 19일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이는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자유한국당은 다음 날인 지난달 2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박 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동부지검은 김 수사관이 특감반에 근무할 당시 지휘·보고 라인인 청와대 윗선들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