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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호텔 웨이터로 ‘새삶’…“너무 감사한 일”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1970년대 배우이자 제작자로 유명했던 배우 한지일(72)의 근황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되는 TV조선 ‘마이웨이’에는 왕년의 톱스타 한지일이 출연, 그의 파란만장했던 과거와 봉사하는 삶을 전했다.  
 
한지일은 김수형 감독의 ‘바람아 구름아’, 이두용 감독의 ‘경찰관’, ‘물도리동’ 등 약 4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의 예명 ‘한지일’은 ‘김지미’의 ‘지’와 ‘신성일’의 ‘일’을 따서 만든 것으로 그는 영화계에 등장하면서부터 일찌감치 주목 받으며 대종상 신인상과 조연상, 아시아 영화제 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그는 “전성기 시절 배우로 출연도 했지만, 제작에도 참여했다”면서 “‘젖소 부인 바람났네’ 등 에로 영화 위주였는데 당시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하며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러다 1997년 IMF 외환 위기에 큰 타격을 입고, 결국 이혼까지 이르렀다. 그 후 2005년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다”고 어려웠던 당시를 회고했다.  
 
탤런트 한지일 [중앙포토]

탤런트 한지일 [중앙포토]

 
한지일은 미국 생활을 끝내고 돌아와 현재 서울의 한 호텔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 고희가 넘은 노인이 웨이터 일을 하는 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며 “흰머리 노인이 서빙해서 싫지 않냐고 (손님에게) 물어봤는데 오히려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단정한 옷차림과 깔끔한 외모,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함께 일하는 레스토랑 직원들에게도 인정받을 만큼 성실한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일은 50년 지기 친구인 가수 장미화와 만난다. 젊은 시절부터 인연을 쌓아온 두 사람은 오랜 친구이자 함께 봉사해온 봉사 메이트다. 봉사하는 삶에서 보람을 느낀 그는 미국에서도 꾸준히 봉사하며 지냈다고 회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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