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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뺨 맞은 LCC株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나자 저가항공사(LCC) 중심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상승 재료가 없는 업계 상황에서 국제유가 변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10원(6.77%) 내린 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4.87%), 진에어(-2.37%), 티웨이(-1.22%) 등도 내렸다.



이같은 항공주의 약세에는 좋지 않은 업황 전망에 국제유가의 상승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밤 국제유가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13달러(2.5%) 상승한 배럴당 46.54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1.11달러(2.1%) 상승한 배럴당 54.91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와 석유수출기구(OPEC)가 지난 1일부터 6개월간 월원유 생산량을 감산한다는 소식이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LCC를 중심으로 항공주들이 일제히 하락장을 펼쳤다. 출국자 수 증가율이 둔화된 상황에서 유가상승이라는 악재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국제 여객선을 운용하는 LCC 가운데 제주항공이 39대, 진에어 26대, 에어부산 25대, 티웨이항공 24대, 이스타항공이 18대, 에어서울은 7대를 보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LCC들은 전년보다 항공기를 대수를 19대 늘리며 몸집을 키웠다.



LCC는 지난해 가파른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항공기 대수를 늘리며 기단확대 경쟁에 더욱 불을 지피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보잉 737맥스 50대를 오는 2022년부터 인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티웨이항공도 올해 4대 도입을 시작하며 오는 2020년까지 보잉 맥스8 기종 총 8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 역시 에어버스사의 중소형 항공기 A321 네오 LR 기종을 수입할 예정이다.



LCC가 외형을 키워가는 속도에 반해 출국자 수가 늘어나는 속도는 느려지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업계 전반에 퍼졌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 수 증가율은 2015년 20.1%, 2016년 15.9%, 2017년 18.4%로 증가하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13.4%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19%가량이던 LCC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3분기에는 11%로 내렸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LCC는 경쟁이 심화되고 업황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펀더먼털이 상승할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하락으로 주가를 방어하고 있던 상태였는데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크게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CC같은 경우에는 2020년까지 공급이 30% 늘어난데 비해 출국자 수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고 있어 공급이 수요 대비 앞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CC항공주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출국자 수가 반등하는 그림이 나와야 하는데 최근에는 경기둔화가 지속될 걸로 보이면서 이날 국제유가하락과 함께 시장 기대감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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