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문 대통령 2년 연속 불참...맥 빠진 경제계 신년회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박용만 회장, 이낙연 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박용만 회장, 이낙연 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2년 연속 참석하지 않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정부의 선택'이라고 표정관리를 했고, 재계 일각에서는 내년에도 '경제계 패싱'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3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정·관·재계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새해를 맞아 경제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가 참석해 결의를 다지고 격려하는 경제계 신년회다. 이날 행사에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정계 참석자로 자리했다.
 
대한상의 신년회는 1962년 시작돼 올해로 57년째 이어오고 있다. 대통령이 불참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아웅 산 폭탄테러 이후인 1984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불참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참석하지 않아 23년 만의 불참 기록을 세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17년 1월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신 참석했다.
 
대통령 없는 신년회인 탓에 기업 총수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인사가 불참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얼굴을 비쳤다.
 
행사에 참석한 한 경제계 관계자는 "연초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매해 대통령이 빠지지 않았던 행사인 만큼 내년에는 참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도 지난해 12월 24일 기자단과 진행한 공동인터뷰에서 "시대의 변화로, 정부의 선택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해 섭섭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번 신년회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 키워드는 불확실성 해소와 재도약 기반 마련이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올라온 박 회장은 "최근 발표된 새해 정책 방향에 저희 기업들의 호소가 상당수 반영됐다"며 "그 취지를 살릴 수 있게 세부 '디테일'을 잘 설계해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과거의 규제 시스템이 성장과 혁신을 막고 있는데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경제와 사회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가자"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인구 5000만명이 넘는 나라 가운데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우리가 7번째고, 수출도 6천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경제인과 노동자 여러분이 시련을 견디며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올해 우리가 마주할 현실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자유무역이 흔들리고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고 대내적으로는 고령화와 저출산, 노사관계와 몇 가지 정책의 안착단계에서 오는 불안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리는 올해 새해 정부의 역할로 ▲내·외부의 불안과 부담 상대적 완화 ▲투자 분위기 개선 ▲주력산업·신산업·서비스산업 지원 및 민간공공 증대 ▲규제 혁신 가속 ▲경제 포용성 강화 등을 약속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