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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은, 개성공단 재개시 서울 방문할 것”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가능성을 관측했다. 태 전 공사는 3일 보도된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개성공단 재가동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가 이뤄질 경우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핵 폐기는 있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태 공사는 올해 신년사로 미뤄 봤을 때 “북한이 올해 미국과의 대화노선을 유지하면서 경제 발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과의 협상이 정체된 상황에서 북한은 중국·한국에 경제 지원을 요구할 것이다. 북미 관계를 타개하고자 한국을 이용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북한의 핵폐기는 있을 수 없다. 핵을 포기한 김 위원장을 세계의 어느 누가 상대하려 하겠냐”고 주장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왼쪽)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 정세 분석과 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왼쪽)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 정세 분석과 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앞서 김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아무런 선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비핵화에 대해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공화국에 대해 제재·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의 절반을 ‘경제건설’에 할애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이) 해외 정상의 스타일을 흉내낸 것은 정상국가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표현한 것”이라며 “북한에서 자본주의화가 진행되면 사회의 모순이 확산돼 늦어도 20년 이내엔 김정은 체제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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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