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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걷는 모습만 봐도 기특합니다

기자
더오래 사진 더오래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16)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신동진 "할배만 찾는 손녀, 요 귀여운 녀석!"
 
손녀 나이 6살 때(지금은 초등 1년) 안산에 사는 할아버지집 근처에 놀러온 손녀! 오빠와 연년생인 우리 손녀 예나! 태어나면서 자연산 쌍꺼풀과 긴 속눈썹으로 동네 사람들로부터 꼬마 미스코리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미모를 자랑한답니다.
 
어떤 동네 아줌마 왈 "아이 속눈썹 얼마에 수술했느냐"는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내심 좋아하는 할배 마음은 정녕 팔불출일까요? 할배 눈은 안 닮고 주먹코를 닮은 우리 손녀 예나! 보통 손주들은 할배보다 할매를 좋아한다는데 우리는 어쩐 일인지 졸리기 시작하면 할배만 찾는 요 귀여운 손녀 녀석! 주위에서 아무리 팔불출 할배라고 놀려도 마냥 좋기만 한 할배가!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손주들아! 모두 사랑해요!
 
윤선경 "목말 타고 깔깔 웃는 손주, 어디가 닮았을까요?"
 
목말을 태우며 지난가을 두 돌 된 손자랑 아파트 숲길을 걷던 날, 노랗게 물든 단풍을 좀 더 가까이 보여주고 싶어서 번쩍 안아 목말을 태웠습니다. 단풍잎이 코를 간지럽혔을까요. 할아버지 목 위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달랐을까요. 손자는 깔깔거리며 즐거워합니다.
 
카메라를 보라고 신호를 보내도 손자는 구경할 게 많은 모양입니다. 손자 사랑에 할아버지 눈가 주름은 펴질 줄 모릅니다. 어디가 닮았을까요? 잘 웃는 모습이 닮았다는데요.
(※ 소셜로그인으로 이벤트 응모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차향미 "나 닮은 4명의 손주, 복 받은 할머니죠" 
 
저는 56년생 할머니입니다. 4명의 손주를 자랑하려고 시민 마이크에 접속했습니다. 우선 큰 손주 김지후는 10세입니다. 우리 손주는 수면에 문제가 있는 나를 꼭 닮은 붕어빵입니다. 잠들기 위해서 오랜 시간 걸리는 할머니를 닮지 말아야 할 것을 닮아버린 붕어빵 손주는요 생후 6개월 되던 어느 날 할아버지 아침 식사를 챙겨주고 들어와 보니 손주가 갑자기 사라진 겁니다.
 
순간 여러 생각이 교차하면서 잠깐 20분 사이 지후가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져갔나? 그야말로 머릿속은 하얗고 눈앞은 캄캄하고 하늘은 노랗다고 할까? 엄마들이 사랑하는 자식을 잃어버렸을 때 심정이었습니다. 그때가 여름인지라 모기가 많아 모기장을 치고 잤는데 울음소리도 없이 사라진 손자는 유럽풍 모기장에 똘똘 말려 옆에 있는 침대 밑에서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마치 누에고치가 몸을 휘감고 있듯 엄마의 배 속에 있는 태아처럼 웅크리고 자고 있었지요.
 
지금도 우리 손자는 이불을 똘똘 말고 그때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자는 것을 좋아하고 포근한 이불을 보면 친구처럼 이방 저 방으로 데리고 다닙니다. 침대 밑에 굴러가서 자던 손주를 발견하고 너무 기쁘고 애처로워 눈물을 흘렸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우리 손주는 학교에서 회장, 부회장을 하며 무엇이든 잘 리더해가는 손주가 참 대견하답니다. 깊은 잠을 푹 자고 할머니인 내가 손주의 불면증을 다 가지고 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둘째 외손주는 9세 정현빈입니다 외손주는 책을 좋아하고 공부를 잘합니다. 제가 책을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일주일이면 세권 정도 책을 읽는데 이제 눈물이 많이 나서 읽기가 힘드네요. 책을 좋아하는 외손자를 보면서 할머니를 닮은 붕어빵이구나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외손자는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학원에 갈 수가 없어서 친구들은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동안 손주는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책에 폭 빠져있답니다.
 
책가방에 사자성어를 가지고 다니며 시간 나는 대로 읽고 할머니를 보면 사자성어 퀴즈를 내기도 합니다. 손주와 있으면 긴장된 마음으로 정답을 맞혀야 하는 학생으로 돌아간답니다. 그리고 눈물이 많은 것까지 닮아 다른 친구보다 발표를 못 하거나 시험점수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낮게 나오면 울어버리는 붕어빵 둘째 손주입니다~♡
 
세 번째 손주는 7세 김현후입니다. 언제나 싱글벙글 웃는 그 얼굴이 할머니 붕어빵이랍니다. 작은 손주를 볼 때마다 마음이 편하고 기쁨을 준답니다. 애교도 많고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와 율동을 하면서 어른들을 즐겁게 해주는 귀염둥이 막내 친손자는 늘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워 상대방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는 평화의 사도와 같답니다. 항상 웃는 저의 모습을 닮은 우리 손주는 나의 붕어빵이랍니다~♡
 
네 번째 외손주는 6세 정수빈입니다. 고명 손녀딸입니다. 위로 오빠들 세 명의 귀염을 한몸에 받는 손녀는 오빠들처럼 강하지만 자기주장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수줍음과 손에 재능이 많은 것은 분명 할머니를 닮은 붕어빵이랍니다. 저는 뜨개질, 옷 만들기, 바느질, 장식품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우리 손녀는 시간만 있으면 언제나 가위, 풀, 테이프를 가지고 쓱쓱 싹싹 썰어서 가방도 만들고 옷, 왕관을 만들어줍니다. 미술공부를 안 했는데도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답니다. 할머니네 집에 와서도 거실에 종이를 한가득 놓고 그림 그려 붙이고 예쁜 구슬까지 붙여서 작품 만드느라고 바쁘답니다. 이 아이는 디자이너가 될 소질과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들기 좋아하는 할머니의 붕어빵 손녀딸 화이팅~♡
 
시민 마이크에 손주 자랑을 통해 손주들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저의 정체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손주들이 바르게 성장하여 나라, 사회, 직장 각 분야에서 효율적이며 가치 있고 보람된 인생을 살아주었으면 하고 오늘도 행복한 기대를 해봅니다. 나의 여러 부분에 다양한 정체성을 닮아있는 손주들을 보면서 분명 저는 복 받은 할머니입니다. 감사합니다.
 
서혜원 "쌍꺼풀, 애교까지 외할머니 붕어빵"
 
둘째와 친정엄마의 낮잠시간 전 누워서 셀카샷! 둘째의 나이는 한국 나이 3세, 할미 나이는 한국 나이 63세. 60살 차이 케미 or 전쟁.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꼬박 4년을 못난 딸 대신 육아를 책임졌던 우리 엄마. 
 
난 엄마를 닮지 않고 아빠를 닮아 슬펐는데(아빠에겐 비밀), 둘째는 외할머니 붕어빵입니다. 둥글둥글, 쌍꺼풀 눈, 그리고 온갖 애교까지. 여행 가서도 육아를 담당할까 봐, 아직 한 번도 가지 못한 여행. 이번 기회엔 시도해볼게요 ☆ 
 
신은빈 "한 손에 채소 꽃다발, 한 손엔 손녀"
 
지난 아버님 생신 때 직접 만들어서 드린 야채 꽃다발과 함께 한손에는 손녀 다혜를 안으시고 활짝 웃는 인증샷 찍으셨어요. 쌍둥이 아들 둘 키우신 우리 시부모님, 딸 없는 집이라 아쉬워하셨는데 첫 손주에다가 아버님을 꼭 닮은 사랑스러운 딸내미라 어찌나 이뻐하시던지. 이제 막 돌 지난 손녀가 아장아장 걷는 모습을 보시고는 벌써 이렇게나 컸냐며 참 기특해하시더라고요.
 
퇴근 후 집에 오시면 항상 손녀 사진, 동영상 보면서 행복한 미소로 일과를 마무리하신다는 우리 아버님, 손주 사랑대회 나가면 1등 예약입니다. ^^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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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