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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우선’…교육청 조직 슬림화, 돌봄교실·무상급식 확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새해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새해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한다. 교육행정혁신을 통해 서울 초중고 등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 돌봄교실과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도 확대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19년 주요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취임 2기를 시작하며 약속한 것처럼 ‘아침이 설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를 위한 교육청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올해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 교직원 모두가 학교 안에는 차별받지 않고 정의로운 ‘더불어 숲’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도 서울교육 주요사업은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교육 ▷모두가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 ▷평화와 공존의 민주시민교육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참여와 소통의 교육자치 등 5대 정책방향을 근간으로 18개 과제, 59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이는 세부과제가 86개였던 지난해보다 30%정도 줄어든 것으로, 부서간 협업을 강조하기 위해 세부과제를 통폐합한 결과다.
 
올해 서울교육의 가장 큰 변화는 교육행정조직 개편이다. 서울시교육청이 본청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고 규모를 줄이는 대신 일선 교육지원청의 기능과 규모를 확대한다. 본청을 정책기획·연구기능 중심으로 슬림화하고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11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교수학습 ▷생활교육 ▷학교행정 등 학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학교와 지역 교육청이 소통하면서 교육활동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다. 또 학교기본운영비도 올해부터 매년 5%씩 늘려 2022년까지 20%를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움의 즐거움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실혁신을 지원한다. 1500개 학급을 선정해 교실혁신 운영비를 각 150만원씩 지원하고, 초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실혁신 프로젝트 사업도 운영한다. 또 현재 서울시내 학교 23곳에 설치된 창작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를 올해 10곳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학교에서만 실시하던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초중고로 확대한다. 운영학교도 기존 318곳에서 올해 485곳으로 늘린다. 협력종합예술활동은 한 학기 이상 교육과정 내에서 학생들이 뮤지컬, 연극, 영화 등에 참여하고 발표하는 학생 중심 체험 활동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권성연 기획조정실장, 조 교육감, 김원찬 부교육감, 박건호 교육정책국장, 정해철 교육행정국장.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권성연 기획조정실장, 조 교육감, 김원찬 부교육감, 박건호 교육정책국장, 정해철 교육행정국장. [연합뉴스]

교육 복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돌봄 중점운영대상을 기존 초1~2학년에서 3학년으로 확대하고, 돌봄교실도 250실 늘린다. 이로써 서울시내 돌봄교실을 공립초 562곳에 총 1730실을 운영하게 된다. 또 학년 특성과 학부모 요구 등을 반영해 오후나 저녁시간에도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등 사각지대 학생을 수용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한다.
 
또 2021년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전면 확대한다. 올해 고3으로 시작으로 2020년 고2, 2021년 고1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재원은 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를 분담할 예정이다. 먹거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안전하고 우수한 식자재를 사용하고, 잔료농약, 방사능 등이 없는 급식 시스템을 구축한다.
 
최근 논란이 된 혁신학교는 양적 확대와 함께 내실화를 위해 힘쓸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성과가 우수한 혁신학교 10곳을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선정해 오는 3월 1일부터 4년간 운영한다. 혁신미래자치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예산과 교육과정 운영 등에서 폭넓은 자율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2년까지 혁신학교를 250곳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3월 기준 서울지역 내 혁신학교는 초등학교 158곳, 중학교 40곳, 고등학교 15곳 등 총 213개교로 확대·운영된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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