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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 한국 투자 29% 줄어…자국 경제 좋아진 덕분

지난해 외국인투자가 신고기준 269억 달러(약 30조2900억원)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4년 연속 200억 달러 이상 투자 유치 기록을 세운 것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금액은 신고기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269억 달러, 도착기준(실제 유입)으로는 20.9% 증가한 16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고기준은 외국인 투자가가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한 금액이며 도착기준은 실제로 투자가 우리나라에 유입된 금액이다. 
  
투자 자체는 늘었지만,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은 더 심각해졌다. 수도권 투자 비중은 신고기준으로는 2017년 58%에서 2018년 63%로, 도착기준으로는 72%에서 83%로 늘어났다.    
 
산업부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전통 투자국(EU·미국)의 견조한 증가세와 함께 중국 투자가 다시 회복됐다"면서 "서비스업은 전년과 비슷하고, 주력·신산업 중심의 제조업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신고기준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하는 일본 투자(13억 달러)가 전년 대비 29.4%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의 해외투자가 중국·아세안 국가로 집중되고 있다"면서 "일본 내 자체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것도 한국에의 투자가 줄어든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아베 정부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등에 힘입어 자국 내 비즈니스 환경이 좋아지면서 기존에 한국에 많이 투자하던 분야인 자동차·2차 전지·부동산·유통 등의 투자를 자국 내로 돌리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의 전통적인 투자 분야인 화공과 전기·전자는 설비투자 주기가 3~5년으로 중장기이다 보니 투자가 매년 빈번하게 일어나는 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가 투자가들에게 다소 심리적인 영향은 줬을 수 있겠으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자국 내 투자 활성화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가별로 보면 신고기준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하는 유럽연합(EU)은 89억2000만 달러(26.9% 증가)를 기록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을 생산하는 벨기에의 A 기업은 국내 첨단특수 폴리머 생산을 위한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전기차 등에 쓰이는 2차전지 소재(양극재)를 생산하는 유럽의 B 기업은 기존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이 밖에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추진하는 영국의 C사가 한국의 자동차 부품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과 이웃한 중국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프랑스의 화장품 그룹 D사가 경쟁력을 갖춘 한국 온라인 쇼핑몰을 인수했다. 독일 풍력터빈 전문업체 E사는 국내외 풍력발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어 없는 고효율 터빈과 블레이드(날개) 생산 공장을 한국에 설립했다. 
 
전체의 21.9%를 차지하는 미국은 전년 대비 24.8% 늘어난 5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대비하고 있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F사가 증액투자를 단행했다.
 
전체의 10.2%를 점하고 있는 중국은 1년 전보다 238.9% 증가한 27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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