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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전두환 민주주의 아버지’ 발언…설훈 “동정심 유발용”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오는 7일 재판을 앞두고 부인 이순자 여사가 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 아버지’라고 발언한 데 대해 “동정심 유발용”이라고 해석했다.  
 
설 최고위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을 통해 “1980년 (5ㆍ18민주화 운동때) 돌아가신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어찌 이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울컥했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 비서 출신인 설 최고위원은 이순자씨가 ‘김대중 평화센터 이희호’라고 적힌 난을 옆에 두고 인터뷰한 것에 대해 “김 대통령이 용서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김 대통령께서 살아 계시다면, 지금 이런 상황을 보시면 후회하실 것”이라며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었구나. 이런 말씀을 하시리라 확신한다. ‘난을 치워라’ 정도가 아니고 더한 말씀도 하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 최고위워은 “(전씨가 재판에 안가면)강제 구인되기에 가게 될 터인데, 재판에서 좋은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수단 아닌가 생각한다”며 “또 보수층을 결집시켜서 하나의 세를 만들어 그 힘으로 재판부에 압력이라도 가하겠다는 계산이 있었던 것 아닐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설 최고위원은 전 전 대통령이 7일 재판에 불출석한다면 강제 구인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최고위원은 “사자 명예 훼손 당사자이기 때문에 안 나올 수가 없을 거고 나와서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 자기도 할 말 있으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전씨 측이 재판 불가 이유로 들고 있는 치매에 대해서도 “치매를 확인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치매인지 아닌지는 보면 안다. 얘기를 해 보면, 재판을 해 보면. 쇼는 금방 드러날 수 있다고 본다. 일단 재판정에 나와 본인이 뭐라고 얘기하는지를 들어야 되고 국민이 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7일 전 전 대통령은 5ㆍ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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