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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전두환 민주주의 아버지"…설훈 "실성 가까운 망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가 "민주주의 아버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하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실성에 가까운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설 최고위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일 이 여사가 한 보수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을 두고 "이런 해괴망측한 망언이 여과 없이 보도되는 게 유감스럽다"며 "전 전 대통령 만행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전 전 대통령은 오는 7일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설 최고위원은 "5·18 광주항쟁으로 무고한 많은 목숨이 죽었고 수십년 동안 고통을 안고 사는 가족들이 있다"면서 "사건 당사자가 민주주의를 운운하며 실성에 가까운 말을 내뱉은 사실에 광주를 대신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18 항쟁과 관련해 신군부가 전투기를 출격시키려고 한 정황과 계엄군에 의해 여고생·시민들이 성고문·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이순자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 같은 말을 해서도 이런 태도를 보여서도 안 된다"며 "국민 앞에 나와 석고대죄하고 심판받아야 하며 이런 발언을 일삼는 괴수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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