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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은 골퍼의 친구, 라운드 전 커피 한 잔은 보약”

라운드 전 커피를 마시는 타이거 우즈. 카페인이 골퍼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높였다. [EPA=연합뉴스]

라운드 전 커피를 마시는 타이거 우즈. 카페인이 골퍼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높였다. [EPA=연합뉴스]

알코올처럼 카페인도 골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분석
알코올처럼 경기력에 영향 미쳐
카페인이 자신감·희열 끌어올려
많이 마시면 오히려 역효과 보여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커피가 골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간단한 실험을 했다. 3명의 골퍼 A, B, C(핸디캡 4, 6, 20)에게 커피를 제공한 뒤 샷 거리와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짚어본 것이다. 카페인이 없는 상태와 에스프레소 2샷, 4샷, 6샷을 마신 뒤에 드라이브샷 거리와 아이언샷 정확성, 짧은 퍼트 성공률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테스트를 했다. 3명의 골퍼는 24시간 동안 커피를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실험을 했다.
 
에스프레소 2샷을 마신 뒤 골퍼들은 “커피를 마시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기분이 확 좋아졌다” “한 클럽 더 길게 잡은 것처럼 힘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 실험에 자문을 해준 의사 아라 수피아 박사는 “라운드 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분명히 에너지가 올라가고 전반적인 느낌이 좋아진다. 자신감이 증가하면서 행복감과 희열도 생긴다”고 말했다.
 
수피아 박사는 또 “카페인에 있는 테오브로민은 흥분제로, 혈관을 넓혀 산소를 증가시킨다, 테오필린은 또 기도를 열어줘 산소 소비를 늘려준다. 파라젤린이란 성분은 심장 박동을 늘려준다. 결과적으로 카페인을 복용하면 골프 클럽을 자신 있고, 힘 있게 휘두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험 결과를 살펴보니 참가자들의 샷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가장 좋아진 것은 아이언샷의 정확도였다. 두 명은 정확도가 올라가고 한 명은 커피를 마시지 않았을 때와 수치가 같았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명은 늘고, 한 명은 줄었다. 카페인에 대한 개인의 민감도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수피아 박사는 해석했다.
 
에스프레소 4샷을 마셨을 때도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 비해 샷의 결과가 좋았다. 그러나 2샷을 마셨을 때에 비해 퍼포먼스가 나빠진 골퍼도 있었다. 드라이브샷 거리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았을 때 평균 278야드를 기록했던 실험자 A는 에스프레소 4샷을 마신 뒤 한 차례 310야드를 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언샷의 정확성은 2샷을 마셨을 때 비해 떨어졌다.
 
수피아 박사는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나면 집중력이 올라가지만 두 잔을 마시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지나친 카페인은 마음을 조급하게 한다. 손이 떨리고 심장과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심박 수가 증가한다. 골프는 포커스가 중요하고, 안정된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라운드를 앞두고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셔 불안감이 생기는 것은 좋지 않다. 단, 카페인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크게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실험 결과 에스프레소 6샷을 마시고 난 뒤 참가자들의 퍼포먼스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아이언샷의 정확도는 3명 모두 하락했다. 드라이브샷 거리도 3명 중 2명은 줄었다. 실험자 중 한명은 하품을 하는 등 졸음을 호소하기도 했다.
 
수피아 박사는 카페인 과다 섭취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봤다. 그러나 퍼트 능력은 오히려 좋아졌다. 한 참가자는 5차례 퍼트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5개 중 하나만 실패했다. 실험을 기획한 골프다이제스트는 이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샘플 수가 작아 나타난 오류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에스프레소 6샷을 마신 뒤 “손이 떨리고 불안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피아 박사는 “카페인은 골퍼의 친구다. 커피를 마시는 건 좋은데 과용하지는 말라”고 충고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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