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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광화문서 ‘버스시위’…“사유재산 보장하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31일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 차도에서 '유치원법 패스트트랙' 항의표시로 유치원 차량들을 동원시켜 시위를 벌였다.[뉴스1]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31일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 차도에서 '유치원법 패스트트랙' 항의표시로 유치원 차량들을 동원시켜 시위를 벌였다.[뉴스1]

서울 광화문 광장에 노란색 유치원 통학 차량 행렬이 등장했다.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자신들의 운영하는 유치원 차량을 동원해 ‘유치원 3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데 반발하는 시위를 벌인 것이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회원 일부는 31일 유치원 통학차량을 동원해 광화문 광장 주변을 돌며 행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2시간 동안 광장 주변을 낮은 속도로 수차례 주행했다.
 
해당 시위에 동원된 차량은 70여대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차량에는 ‘사유재산 강제 국유화 반대’ ‘유아학비 부모에게 평등지원’ 등 문구를 적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한유총은 이날 집회가 자신들이 주도한 게 아니라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박수진 한유총 언론홍보위원은 “한유총 중앙에서 주도한 것 아니다.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이 통과되면서 전국의 유치원 원장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유치원 버스에 자신들이 요구하는 메시지를 붙이고 한 차로에서 떼 지어 저속주행을 하자 경찰이 유치원 버스를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유치원 버스에 자신들이 요구하는 메시지를 붙이고 한 차로에서 떼 지어 저속주행을 하자 경찰이 유치원 버스를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한유총에 따르면 이들은 “패스트트랙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을 보장받기 힘들어진다. 국가가 사유재산을 몰수하는 정도로 회계관리를 강제하는 건 불공평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을 학부모들에게 지원해 무상교육을 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이날 시위는 사전에 신고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 주변에서 ‘점거하지 말고 움직이라’고 여러 번 경고하고, 2시간 만에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집회 미신고와 관련해 따로 입건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은 지난 27일 여야 간 합의를 이루지 못해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 법을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3법은 최장 330일 뒤 본회의에 강제로 상정된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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