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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도 3m 담 쌓아…국경장벽 설치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22일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정당성 부여를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워싱턴DC 자택에도 큰 담벼락이 설치돼있다며 미 의회 예산 승인을 압박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은 높이 10피트(약 3m)의 담을 워싱턴DC 자택 앞에 세웠다. 나는 동의한다. 그들의 안전과 경호를 위해서는 반드시 (담이) 중요하다. 미국은 이와 같지만 조금 더 큰 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 담벼락은 지난해 지어졌다. 퇴임 후 거처를 워싱턴 서북부 칼로라마 지역으로 옮기면서 안전상 문제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장벽 건설은 최근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을 촉발한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장벽예산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예산에 국경장벽 건설 예산 50억 달러(약 5조6100억원)를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여당인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국경장벽이 국가안보에 효과적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반대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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