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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블랙리스트 실체···" 홍영표 "뭐하나, 마이크 꺼"

 본 질의에 앞서 여야가 가장 강하게 충돌한 지점은 자유한국당 특감반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도읍 의원이 발언하는 순간이었다.
 
조국 민정수석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민정수석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읍=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홍영표 위원장=지금 질의를 하는 건가요, 뭐하는 거에요.
▶김도읍=적자 부채 4조를 강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마이크 꺼진 채로) "자료요구 시간에는 자료를 요구하라, 그런 얘기는 정론관에 가서 발표하라”
▶홍영표 위원장=(진행요원한테) 마이크를 꺼, 끄라고. 자료신청한다고 하고 지금 뭐하는 거에요.
 
 
운영위가 시작되고 48분만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안보고를 시작했으나, 보고 내용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다시 벌어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일방적인 주장을 업무보고라고 하고 있다”, “피해자 무죄 주장과 똑같다”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당한 업무보고”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한국당 정양석 의원이 “국회를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청와대 대변인인가”라고 비판하자 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서영교 의원은 “임종석 실장을 그럼 왜 나오라고 했나” “그럼 한국당이 한 달 째 일방적으로 하는 이야기도 우리가 다 들어야 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이면서 장내 소란이 빚어졌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도읍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도읍 의원. [연합뉴스]

 
 이에 앞서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실장은 운영위원회 시작 2분 전 회의실에 나란히 들어와 착석했다. 이날 운영위원장을 맡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두 사람에게 다가가 “수고 좀 해달라”며 악수를 청했고, 임 실장과 조 수석은 웃으며 악수로 화답했다. 이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임 실장과 조 수석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지만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꼿꼿한 자세로 앉아서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을 경청했다. 따로 필기를 하거나 서류를 보지는 않았다. 홍 원내대표가 개회를 선언하면서 “조국 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은 잘 대답해달라”고 말할 때 두 사람은 잠시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14명이나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등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첫 의사진행발언을 5분에 걸쳐 길게 하자 홍 원내대표는 “이후부터는 의사진행발언을 3분으로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정양석 의원이 한 만큼은 해야 한다”, “그 부분은 공정하게 해야한다”고 반발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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