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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해돋이 어디서 봐야 가장 아름다울까? #인생샷 #명당

넘어가는 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 희망을 키우는 해넘이·해돋이 여행. 얼핏 촌스러워 보이지만, 헌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데 이만큼 확실한 여행법도 없다. 해 마중 나가는 이들을 위해 묶었다. 국가대표급 해넘이·해돋이 명소 6곳이다.  
 
일출·일몰 여행은 타이밍이 생명. 해가 지고 떠오르는 건 찰나의 시간이기 때문에, 정확한 일출·일몰 시각부터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일찍 도착했다면 높은 곳에 올라 시야를 확보하자. 섬·등대 등 지형지물을 활용하면 더욱 멋진 사진까지 건질 수 있다.  
 

해넘이 명소

 
1박 2일 해넘이·해맞이 - 당진 왜목마을
왜목마을의 일몰 풍경. 포구 마을의 한가로움이 가득 느껴진다. [중앙포토]

왜목마을의 일몰 풍경. 포구 마을의 한가로움이 가득 느껴진다. [중앙포토]

해넘이와 해맞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드문 장소다. 마음만 먹으면 31일에 해넘이를 보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새해 첫날 해돋이까지 1박 2일로 즐길 수 있다. 왜가리의 목처럼 남북이 기다란 지형적 특성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해를 보기 좋은 장소는 마을 중앙의 석문산(80m) 정상이다. 야트막한 산이라 오르기도 수월하다. 
당진 왜목마을에 들어선 수상 조형물 새빛왜목. [사진 충남 당진시]

당진 왜목마을에 들어선 수상 조형물 새빛왜목. [사진 충남 당진시]

왜목마을에는 최근 해상 조형물 '새빛왜목'까지 들어서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왜목마을 오작교로부터 130m 앞 해안가에 조성된 새빛왜목은 가로 9.5m, 너비 6.6m, 높이 30m에 이른다. 국내 해상조형물 중 가장 유명한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8.5m)보다 3.5배가량 높다. 야간에는 조형물 위쪽에 설치된 나선형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은은한 빛을 발현해 낮과는 다른 느낌과 분위를 선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해를 품은 할미·할아비 바위 -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앞 할미 바위 옆으로 해가 뉘엿뉘엿 떨어지고 있다. [중앙포토]

꽃지해수욕장 앞 할미 바위 옆으로 해가 뉘엿뉘엿 떨어지고 있다. [중앙포토]

앞바다에 나란히 서 있는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며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꽃지해변은 가장 널리 알려진 해넘이 장소다. 특별한 날이 아닐 때도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태안군에서 31일 꽃지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 '17회 안면도 저녁놀 축제'를 연다. 할미·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연날리기, 떡국 나눔, 소망 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등의 놀이 행사를 벌인다.
 
한가로운 일몰 풍경 - 거제도 홍포마을
거제도 최남단 홍포마을은 숨겨진 일몰 포인트다. 오메가 모양으로 해가 떨어지는 모습. 임현동 기자

거제도 최남단 홍포마을은 숨겨진 일몰 포인트다. 오메가 모양으로 해가 떨어지는 모습. 임현동 기자

홍포마을은 거제도에서도 가장 남쪽에 틀어박힌 포구마을로,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겨진 일몰 포인트다. 일몰 포인트는 병대도 전망대와 홍포마을 선착장 두 곳이다. 병대도 전망대는 홍포마을에서 동쪽으로 1㎞쯤 떨어진 절벽에 있다. 전망대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수많은 섬이 수평선 위로 고개를 내민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쓰시마(대마도)도 보인다.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아름답다. 앞바다의 소지도 오른쪽으로 해가 떨어지며 바다를 붉게 물들인다.  
 
 

해돋이 명소

작은 섬, 웅장한 풍경 - 경남 사천 초양도
초양도 일출 풍경.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초양도 일출 풍경.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남해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의 모습이 일품인 섬이다. 사천에서 남해로 가다 보면 삼천포대교·초양대교·늑도대교·창선대교 등을 건너게 되는데, 초양대교와 늑도대교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 바로 초양도다. 섬이지만 차량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주차장에서 편하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덤으로 다리를 배경으로 인증샷도 담아가자. 초양도 들녘에서 바라보는 삼천포대교도 빼어나다.
 
은빛 설산 위로 떠오르는 해 - 소백산 연화봉
소백산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본 새해 일출. 임현동 기자

소백산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본 새해 일출. 임현동 기자

산에서 맞는 새해는 풍경도, 감동도 색다르다. 소백산 등산 코스는 대체로 순한 편인데, 그중에서도 죽령 코스가 가장 쉽고 빠른 길로 통한다. 3∼4m 폭의 넓은 포장길이 제2연화봉(1357m)까지 이어진다. 대략 2시간 거리다. 일출 포인트는 제2연화봉 대피소 앞. 월악산 영봉(1095m)부터 비로봉(1439m)까지 시야가 확 열리는 곳이다.  
소백산은 겨울 산행 코스로도 유명하다.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바라본 천문대와 비로봉. 임현동 기자

소백산은 겨울 산행 코스로도 유명하다.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바라본 천문대와 비로봉. 임현동 기자

소백산은 겨울 산행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눈이 오면 더 아름답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산 정상 부근은 곳곳에 핀 상고대로 은빛 장관이다. 겨울 산행은 물과 간식, 방한복·스패츠·아이젠 등 장비가 꼭 필요하다. 눈이 많이 내리면 입산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한다.
 
새해를 손에 쥐다 - 포항 호미곶
호미곶의 일출 장면. 상생의 손 위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호미곶의 일출 장면. 상생의 손 위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2000년 세운 ‘상생의 손’ 조각상과 해가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유명한 곳. 거대한 손이 무언가를 움켜쥐는 듯한 형상인데, 바다에서 솟은 해가 이 손아귀에 들어올 때를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1908년 일본이 세운 등대도 호미곶의 명물이 된 지 오래다.
 
31일부터 시작해 1월 1일까지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축제가 열린다. 해오름버스킹 페스티벌, 거리노래방, 마당놀이, 불꽃쇼 등이 성대하게 열린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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