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구광모, 여의도 아닌 마곡서 첫 LG 신년회

정의선(48)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40) LG 회장 등 1970년대 생 최고경영자들이 그룹 신년회에 처음 참석한다. 이들은 본인 이름으로 신년사를 내고 기업 비전, 2019년 경영 계획 등을 밝힐 계획이다. 신년사 메시지는 각 그룹사의 명실상부한 ‘지휘자’의 이름으로 낸다는 점에서 재계 세대교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광모 LG 회장(오른쪽)이 지난 9월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구광모 LG 회장(오른쪽)이 지난 9월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쪽’ 끝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선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다음 달 2일 신년사를 발표한다. LG가 여의도 트윈타워가 아닌 마곡동에서 신년회를 갖는 건 처음이다.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한 ‘공학도’ 구 회장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신년사를 통해 구 회장은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LG의 기업문화에 실리콘밸리식 혁신을 불어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LG 사정에 밝은 한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학사 졸업 후 스탠퍼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는 대신 실리콘밸리에서 실무를 쌓은 인물”이라며 “한국식 관리형 조직이 아닌 애플 같은 엔지니어 중심의 회사로 LG를 바꿔나가자는 게 평소 소신”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이 제시한 LG의 신사업 방향 역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전장기술 등 혁신기술과 맞물려 있다. 임원들만 참여했던 예년과 달리 내년 LG 신년회에는 생산직·연구직 등 일반직원 약 700명이 참석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지난 11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후 개막식장을 떠나고 있다. [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지난 11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후 개막식장을 떠나고 있다. [뉴스1]

서울 ‘남쪽’ 양재동에선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계열사 통합 시무식을 주재한다. 지난 2년간 현대차는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를 전통적인 굴뚝 제조업체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소신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를 단순히 많이 만들고 많이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정 수석부회장이) 카 셰어링·자율주행 같은 이동 수단의 혁신, 수소차(FCEV)·전기차(EV) 등 전동 수단의 혁신, 세단 중심에서 SUV·고성능차 등 라인업의 혁신 3가지를 동시에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쪽’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선 최태원 회장이 SK 신년회를 개최한다.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 ‘M16’ 기공식에서 ‘반도체 다운턴(하강국면)’을 직접 언급했던 최 회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3세대 오너 사이에 좌장 격을 맡고 있다.
 
최 회장과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신년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부회장을 둘러싼 뇌물공여 혐의 재판이 상고심에 계류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은 2015년 이후 4년째 수장 없는 신년회를 열게 됐다. 김기남 DS부문 부회장이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시무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