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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文에 친서 보냈다…"서울 답방 못해 아쉬워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이 오늘 문 대통령 앞으로 A4용지 2장 분량의 친서를 보냈다"며 친서를 의역한 내용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2018년을 마감하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내년에도 남북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게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남북 정상이 올해 3번씩이나 만나며 남북의 오랜 대결구도를 넘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조처를 이뤘다. 우리 민족을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평야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 방문 실현을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며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며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했다. 
 
또 "2019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논의를 이끌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날 친서가 전달된 경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친서의 전달 경로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라며 "남북 사이에 여러 소통 창구가 있다. 그 중 한 창구를 통해 전달이 왔다"고 답했다. 
 
또 '비핵화 관련 언급이 있었느냐', '북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친서 내용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라며 "두 정상의 친서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외교 관례와 의례에 어긋나서 직접 전달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친서를 받았으니, 문 대통령의 답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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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