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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김정은, 올해 신년사서 ‘핵 단추’ 같은 표현 자제할 것”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연합뉴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앞두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올해 신년사에 있었던 ‘핵 단추’ 같은 과격 표현은 자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매년 1월 1일 공개하는 신년사를 통해 한해 국정 운영 지침과 국제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태 전 공사는 30일 자신의 블로그 ‘태영호의 남북동행포럼’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김정은의 신년사를 통해 미국, 한국과 대화와 협상의 끈을 계속 유지하며 평화의 분위기는 계속 유지하려는 메시지를 내보낼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언론들은 남북철도 착공식이 진행된 26일 이후부터 한국의 국방비 증액 문제나, 침투훈련문제 관련 비난을 중지했다”며 “오히려 대남선전 매체를 통해 민족적화해와 통일을 지향해나가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나가자고 남측에 호소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도, 펜스 부대통령 등 고위인사들의 반북인권활동에 대해 일일이 비난하면서도 올해 초 반북인권활동에 제일 앞장섰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행적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연말 북한 언론들의 표현을 종합해 보면 북한은 신년사에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신 미국을 향해서는 싱가포르 합의의 단계적 동시적 이행을 통한 대북제재완화를 촉구하고, 한국에는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서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남북합의를 계속 이행하자고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때 김정은이 언급한 한국답방문제는 신년사에서 언급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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