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이해찬 ‘정신 장애인’ ‘베트남 여성’ 잇단 발언 논란에…야당 “실수 아냐” 사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최근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이 대표의 잇따른 발언 논란을 지적하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원내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 “오랜 정치적 경륜을 가진 여당 대표의 발언이라고 믿기 어렵다. 배설수준에 가깝다”면서 “베트남 여성 비하 발언, 필리핀을 ‘제일 못사는 나라’에 비유하는 등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 평소의 인식과 습관이 말로 표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야당을 정치적 동반자가 아닌 정신적 장애인으로 생각하는 이 대표가 정상인지 묻고 싶다”며 “정치에도 정도가 있고 도의가 있다. 민주당은 상생, 포용의 정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공부하기 바라며, 이 대표는 즉각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익환 부대변인은 이 대표를 겨냥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두 노정객의 ‘아무 말 대잔치’가 기득권 양대 정당의 민낯이 아닌지 국민은 의심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두 분에게 진지하게 권해드린다”며 국민께 끝도 없는 막말 경쟁을 보여주는 대신 이번 기회에 사이좋게 거취를 결정하시는 것이 그나마 국민께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축사에서 “정치권에서 말하는 것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 장애인들이 생각보다 많다. 산업화 초기엔 공장에서 일하다가 산재로 그렇게 된 사람들 많다”며 “물론 선천적인 장애인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된 분들도 많아서 저도 놀랄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그 신체 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을 이어가다가 “제가 말을 잘못했다”며 급히 수정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사과문을 내 “장애인 여러분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 중에 최근 유튜브나 SNS를 통해 허황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있다는 비유를 들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지도 않은 막말 했다고 막말하더니, 이젠 정치권에서 정신 장애인이 많다고 한다”면서 “국민은 그 말을 한 사람을 정신 장애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참 딱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달 3일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 대표는 친딘중 부총리가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인사를 건네자, “한국 사람들이 다른 여성보다 베트남 여성을 (결혼 대상으로)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야권에선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모욕과 비하를 넘어 여성에 대해 몰이해와 차별의 정서에서 나온 발언”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지난달엔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정치가 잘돼야 나라가 크게 발전할 수 있고 국민이 편하게 안심하고 잘 살 수 있다”면서 필리핀을 ‘못사는 나라’에 비유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필리핀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 제일 잘사는 국가에 속했다. 장충체육관이라던가 보라매에 있는 미국대사관 같은 것들은 필리핀이 우리나라에 원조를 해줘서 만들게 된 시설물”이라며 “그런데 50~60년이 지나서 지금 보면 필리핀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못살고 가장 불안한 낙후된 나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