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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 물려받은 10·20대 ‘금수저’ 1만명 돌파…10세 미만 33.4% 증가

1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10세 미만 아동은 71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642명)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뉴스1]

1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10세 미만 아동은 71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642명)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뉴스1]

 
지난해 부모 등으로부터 1억원 이상의 재산을 물려받은 이른바 10·20대 ‘금수저’가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30일 국세청의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세 신고자 중 증여재산가액이 1억원 이상인 10·20대는 1만961명으로 전년 8720명보다 2241명(25.7%) 증가했다.
 
이는 미성년자이거나 사회초년생인 10·20대의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부의 대물림이 더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억원 이상을 물려받은 10세 미만 수증자는 1275명으로 1년 전보다 33.4%(319명)이나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20살이 되기 전 1억원의 재산을 증여받은 10세 이상 금수저는 2185명으로 전년 1742명보다 443명(25.4%) 증가했다. 20세 이상 수증자는 7501명으로 전년대비 1479명(24.6%) 늘었다.
 
이는 30대(26.3%)를 제외한 40대(16.7%)·50대(15.6%)·60세 이상(14.5%) 수증자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부의 대물림은 증여세뿐 아니라 종합부동산세 납부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종부세를 납부한 10·20대는 1872명으로 전년 1557명보다 315명(20.2%)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9억원이 넘는 아파트 1채를 보유하거나 6억원 초과 다주택을 보유한 10·20대가 1년새 20%나 증가한 셈이다.
 
종부세는 주택의 경우 아파트 등 합산재산가액이 6억원을 초과한 경우 납부 대상이 된다. 1세대 1주택자는 9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경우 종부세가 부과된다.  
 
토지는 종합합산토지의 경우 5억원이며, 상가부지 등 별도합산토지는 80억원 초과의 경우 종부세 납세 대상자다.
 
이들 10·20대 집 부자들은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인 10·20대의 나이에 고가의 주택을 보유한다는 점에서 부모 등으로부터 주택마련 자금을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정부는 올 8월 부동산자금 편법증여 혐의자 360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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