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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사기 발언’ 이철희 안오면 회의 못해” 정개특위 파행

장제원 자유한국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소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장 간사는 지난 소위에서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한국당 정유섭의원에게 한 '사기'라는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공식사과를 요청했다. [뉴스1]

장제원 자유한국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소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장 간사는 지난 소위에서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한국당 정유섭의원에게 한 '사기'라는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공식사과를 요청했다. [뉴스1]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가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시작 20분 만에 정회됐다. 28일 오전 정개특위는 활동시한을 연장한 후 처음으로 열렸다가 돌연 정회됐다.  
 
장 의원은 제1소위원회가 열리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며 “지난 26일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미리 양해를 구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제가 부재 중 벌어진 상황을 속기록을 통해 확인해보니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언행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포문을 열었다.
 
앞서 소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선거제 논의 과정에서 정유섭 한국당 의원을 향해 “원내대표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나, 이건 사기 아닌가, 보다보다 처음 본다, 사기다”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정치개혁 제1소위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정치개혁 제1소위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장 의원은 “소위에서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저희 정유섭 의원을 보고 ‘사기’라는 표현을 쓰셨다”며 “어처구니가 없다. 우리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 안 한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사기인가. 사기꾼이랑 어떻게 선거구제를 얘기하나”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민주당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정치적 꼼수다. 한국당에 선거제 개편 ‘반대 프레임’을 씌우고 빠져나가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공식 사과와 이철희 의원의 직접적인 정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맞불을 놨다.
 
이날 소위에 이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소위 위원장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이철희 의원을 대표해서 입장을 얘기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회의를 이어가 보려고 했으나, 장 의원은 “이철희 의원이 오기 전까지 회의를 못한다”며 회의장을 나갔다.  
 
이와 관련 김종민 의원은 소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회를 속개하긴 어려울 것 같다. 1월 3일에 속개하려고 한다. 만약 합의가 안되면 3~4일엔 간사 간 회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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