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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녀도 이렇게 닮을 수가 있네요

기자
더오래 사진 더오래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10)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김화숙 "할머니의 하얀 피부 물려받았어요"
 
70대 중반 외할머니와 중학생인 외손녀 사이입니다. 그동안은 외손녀 집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 거의 명절에만 만날 수 있었는데 지난해 할머니께서 서울에서 수술하신 후부터 검진하러 일정하게 올라오시면서 외손녀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비록 편찮으신 이유로 병원을 방문하시지만 그로 인해 얼굴을 자주 뵐 수 있어서 외손녀는 외할머니 오실 날만 기다린답니다.
 
그때마다 외할머니가 시골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곳을 찾아가거나 평소 맛보기 힘들었던 음식을 먹으러 가면서 외손녀가 외할머니와의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최근 11월에 검진하러 올라오신 할머니와 외손주가 수면 잠옷을 세트로 사서 입고 기념으로 외손녀 집에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선생님들께서 왜 이렇게 피부가 좋으냐고 물으면 외할머니를 닮아서 피부가 하얗다고 대답을 했답니다. 감사하게도 외할머니께 하얗고 고운 피부를 물려받았습니다. 피부가 최고로 닮은 부분이지만 같은 수면 잠옷을 입고 있으니 얼굴도 닮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외할머니의 건강이 좋아지셔서 서울에 덜 올라오시는 만큼 자주 만날 수 있는 횟수는 줄어들지만 건강한 외할머니를 더 오랫동안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음 검진이 있는 내년 꽃 피는 4월에는 꽃구경을 미리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날 외할머니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이지연 "태어났을 때부터 할아버지 닮아"
 
첫 번째 사진은 67살 할아버지 6살 손주입니다. ^^ 왼쪽 37살 아빠는 꼽사리~^^ 할아버지 친구의 권유로 응모하기 위해 집에서 바로 사진을 찍었네요. 두 번째 사진은 올여름 수영장에서 세 번째 사진은 올가을 파크 골프 치며 찍은 사진입니다. 어딜 가든 할아버지만 있으면 최고라고 외치는 손주와 손주 사랑 실천하시는 할아버지. 처음 아이를 낳고 봤을 때 아버님 얼굴에 아기여서 깜짝 놀랄 정도. ㅎㅎ
 
어린이집에도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데리러 간 날 선생님들 모두 아, 승찬이 할아버지구나 하셨다고 할 정도네요.^^;; 승찬이는 요즘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자신의 이름이 너무 자랑스러워 자랑하고 다니고 아버님 또한 하나밖에 없는 손자가 너무 예뻐서 여기저기 자랑하시네요.
 
더욱이 신기한 건 신 거를 못 먹고 계란을 아주 좋아한다는 식성까지 똑같고 하나의 일을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엉덩이 안 떼는 것도 똑같네요. 고집도 있지만 사랑이 가득해서 나보다 옆 사람을 더 잘 챙겨주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 또한 똑같아요~^^ 서로를 사랑해서 아끼는 마음 또한 똑같네요.
 
이번 응모를 계기로 할아버지 사랑 손주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거실에서 둘이 꼭 안고 텔레비전 보네요. 이승찬과 할아버지 화이팅!!♡♡
 
이인원 "남들이 늦둥이 낳았냐고 합니다"
 
이제 24개월이 된 울 손자입니다. 태어났을 때는 울 아들이랑 똑 닮아 씨도둑은 역시 안되나 보구나 했는데 크면 클수록 눈매, 콧매가 저를 꼭 닮은 듯요~ 이 젊은 할미가 어디 데리고 다니면 다들 늦둥이 아들인 줄 안다니까요?
 
어때요? 울 사랑스러운 손주 이 젊은 할미랑 완전 닮았지요?ㅎ 공감 백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Uchang "눈·코·입 여기저기 닮았습니다"
 
2018년 06월 17일, 손녀(안효주)가 할아버지 집에 와서 소파에서 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손주와는 얼굴 모양 눈코입 여기저기 닮았습니다. 할아버지 집에서 아주 편안하게 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를 놀리고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 소셜로그인으로 이벤트 응모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백상현 "손주 키운 6년이 가장 행복한 순간"
 
갓난쟁이 때부터 6살까지 키워준 맏손주입니다. 오랜만에 육아라 서툴러서 실수도 잦았고 마음 아픈 일도 많았네요. 감기를 제때 치료 못 해 폐렴이 되는 바람에 큰 병원 중환자실에도 입원했었고, 욕실에서 목욕시키다 뒤로 넘어지는 걸 제대로 붙잡지 못해 머리를 꿰매기도 했어요. 아들 내외한테 얼마나 미안하고 조마조마했던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쿵쾅쿵쾅하네요.
 
유치원 다닌다고 서울로 데려갔을 때는 한동안 우울증도 앓았답니다. 친목 모임, 사회활동도 일체 중단하고 키웠던 맏손주라 빈자리가 컸었나 봐요. 그래도 지금 돌아보면 우리 승환이를 키웠던 6년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답니다. 
 
그 손주가 이제 14살이 되어서 할머니를 업어준답니다. 승환아,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렴, 할머니가 항상 응원해 줄게. 사랑해~ 우리 맏손주~! 사진은 6년 전 인천 월미도 공원에서 찍었답니다. 웃는 모습이 닮지 않았나요?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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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